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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불붙은 홈런왕 경쟁 ‘4년 만에 40홈런?’


입력 2024.06.17 09:01 수정 2024.06.17 09:0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NC 새 외국인 타자 데이비슨 가장 먼저 20홈런

최정과 로하스, 강백호가 2개 차이로 맹추격 중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를 밟은 데이비슨. ⓒ 뉴시스

전반기가 끝나기 전, 20홈런 타자가 나오며 4년 만에 40홈런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0개 구단은 적게는 68경기, 많게는 73경기를 치르며 시즌 일정의 반환점을 돌 채비를 갖추고 있다. KBO리그는 다음달 6일 열리는 올스타전(인천 SSG랜더스필드)을 기점으로 전반기를 마감, 잠깐의 휴식을 취한 뒤 본격적인 순위 경쟁을 벌일 후반기에 돌입한다.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를 밟은 타자는 NC의 데이비슨이다. 올 시즌 KBO리그 무대를 처음 밟게 된 데이비슨은 적응 기간도 필요 없이 타율 0.280 20홈런 51타점으로 가공할 공격력을 선보이는 중이다.


데이비슨에 이어 kt 강백호과 로하스, SSG 최정이 18개 홈런으로 선두를 바짝 추격한 중이다. 그리고 KIA 김도영(17홈런), 한화 노시환과 두산 양석환(이상 16홈런)도 잠재적인 홈런왕 경쟁자들이다.


산술적으로 40홈런 고지를 밟을 수 있는 타자는 역시나 데이비슨이다. 데이비슨이 이렇다 할 부상 없이 시즌 끝까지 마친다면 41홈런까지 도달할 수 있다. 데이비슨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은 30개 중후반까지 이를 수 있는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중.


이 가운데 최정과 로하스는 이미 홈런왕과 40홈런을 각각 기록한 바 있는 거포들로 데이비슨의 선두 자리를 위협할 대항마로 손꼽힌다.


또한 데뷔 3년 만에 유망주 껍질을 벗고 다재다능한 타자로 변신 중인 KIA 김도영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2010년 이후 40홈런 타자. ⓒ 데일리안 스포츠

KBO리그는 최근 공인구 교체 등으로 인해 2010년대에 비해 홈런수가 감소한 양상이다.


2010년 이후로만 살펴보면 2010시즌 역사적인 시즌을 보낸 이대호가 44홈런을 기록했고, 많은 홈런이 터지기 시작한 2014년과 2015년에는 박병호가 2년 연속 50홈런 고지를 밟기도 했다.


같은 시기 전성기를 보낸 테임즈와 최정도 빼놓을 수 없다. 테임즈의 경우 2015년 사상 첫 40-40클럽에 가입하더니 이듬해에도 40홈런을 때렸고, 최정도 2016년과 2017년 40홈런 고지를 밟으며 2년 연속 홈런왕에 등극하기도 했다.


2018년 김재환을 비롯해 무려 5명의 선수들이 40홈런 타자 반열에 올랐다면, 그로부터 2년 뒤인 2020년 kt 외국인 타자 로하스가 47홈런으로 리그를 지배한 바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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