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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내홍' 후 첫 공식석상...방시혁, 박진영 콘서트 헌정 무대 올라


입력 2024.06.17 16:51 수정 2024.06.17 16:51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16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위버스콘에서 방시혁(오른쪽) 하이브 의장이 깜짝 출연했다. ⓒ하이브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하이브 내홍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나타냈다.


박진영은 16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위버스콘 무대에서 대표곡 '난 여자가 있는데'를 선보였다.


박진영은 "2001년도에 이 곡을 처음 만들었다"며 "이 기타 연주를 개발한 사람이 바로 제 사랑하는 동생 방시혁"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방 의장이 기타를 들고 무대에 섰다.


박진영은 "22년 만에 다시 (방)시혁이의 기타로 이 노래를 부르게 된다"며 "간다, 시혁아"라고 말하며 합동 무대를 펼쳤다.


이어 "이왕 시혁이를 무대에 데리고 나온 김에 굉장히 많이 써먹으려 한다"며 "여러분 25년 전으로 돌아가서, 저랑 시혁이랑 구멍 뚫린 모기장으로 들어오는 모기를 잡으면서 함께 만들었던 노래다. 여러분이 태어나기 전일 것"이라고 했다.


박진영은 "이번에는 저와 시혁이가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만들었던 그 노래들을 들려드리겠다"며 그룹 지오디(god)의 히트곡 '거짓말'을 불렀다.


방 의장은 1997년부터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작곡가로 활동했다. 그는 지오디의 '하늘색 풍선'과 '프라이데이 나이트', 비의 '나쁜 남자', 그룹 에이트의 '심장이 없어', 그룹 2AM의 '죽어도 못 보내' 등 다수의 히트작을 탄생시켰다.


한편 하이브는 현재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법적 갈등을 겪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 4월 22일 민 대표 등을 상대로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제기하며 감사에 착수했다. 민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반박했으나, 이후 민 대표를 제외한 어도어 경영진은 하이브 측 인사로 교체됐다.


이와 관련 방 의장은 지난달 17일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해 "한 사람의 악의에 의한 행동이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만들어온 시스템을 훼손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최소한의 입장을 밝혔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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