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삼성생명)이 파리올림픽 후 국제대회 첫 우승을 차지하고 귀국했다.
안세영은 25일 오후 7시경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공항에 안세영이 곧 도착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접한 일부 여행객들은 입국장에서 안세영을 기다렸고, 안세영이 나타나자 팬들과 함께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주 안세영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에 참가했다. 중국 마스터스는 안세영이 금메달을 획득한 파리올림픽 이후 두 번째로 나선 국제 대회.
부상 회복 후 처음 나선 국제 대회인 BWF 덴마크 오픈 결승에서는 왕즈이(중국)에 0-2 완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올림픽까지 부상을 안고 뛴 여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일본 마스터스를 부상 예방 차원에서 결장한 안세영은 중국 마스터스 우승으로 여자 단식 세계 최강자로 건재를 알렸다.
BWF에 따르면, 가벼운 몸놀림으로 세계랭킹 20위권 상대들을 연파하고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은 우승 직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입국장에서는 달랐다. 마스크를 쓰고 들어선 안세영은 쏟아지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남기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여전히 껄끄러운 배드민턴협회 관련 질문이 나올까봐 답변을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배드민턴협회는 오는 30일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 포상식을 진행한다.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은 1억원, 은메달리스트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은 각각 5000만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