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단 페라자와 헤어진 한화 이글스가 새 외국인 타자로 에스테반 플로리얼(27)을 잡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11일(한국시각) "플로리얼이 한국의 한화 이글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알렸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한화는 시즌을 마친 뒤 페라자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페라자는 2024시즌 122경기 타율 0.275, 24홈런, 70타점, OPS 0.850을 찍었다. 수치만 봤을 때는 나쁘지 않지만, 기복이 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외야 수비도 다소 불안했다.
팀에 잘 녹아들었던 페라자와의 결별은 아쉽지만, 한화는 더 안정적인 중견수 물색을 선택했다. 그 과정에서 선택을 받은 선수가 플로리얼(좌타자)인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FA 내야수 심우준(4년 50억원)을 영입한 뒤 보상 선수로 주전 중견수 장진혁을 kt 위즈에 내줬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외야수 플로리얼은 장타력과 빠른 발을 갖춘 선수로 평가된다. 중견수로서 강력한 송구 능력도 보여줬다.
2015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8년에는 MLB.com 선정 유망주 랭킹 전체 4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팀 내에서는 1위까지 올랐다.
빅리그 데뷔 이후에는 기대치를 밑돌았다. 지난해까지 양키스에서 48경기 타율 0.209 1홈런 11타점 12득점 OPS 0.609로 부진했다. 2024시즌 앞두고 트레이드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이적했지만 36경기 타율 0.173 3홈런 OPS 0.631에 그쳤고, 트리플A로 내려갔다.
마이너리그 성적은 통산 9시즌 745경기 타율 0.266 111홈런 415타점 514득점 172도루 OPS 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