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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공방' 캐나다 총리에 주지사라 부르며 폄하


입력 2024.12.11 12:06 수정 2024.12.11 12:47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트럼프, 트뤼도와 만찬에서 "미국의 51번째 주 돼라" 농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0일(현지시간) 올린 글을 통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주지사라고 부르며 조롱하고 있다.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관세 공방을 벌이고 있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향해 ‘미국의 주지사’라 표현하며 폄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따르면 그는 10일(현지시간) “지난번 위대한 캐나다주 트뤼도 주지사와의 만찬은 즐거웠다”며 "관세와 무역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더 하기위해 트뤼도 주지사를 곧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조롱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글에서 주지사란 표현을 두 번이나 사용한 만큼, 그가 의도적으로 트뤼도 총리를 폄하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달 29일 트럼프 당선인이 머물고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 방문해 그와 관세 문제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 한 바 있다. 이 만찬은 같은 달 25일 트럼프 당선인이 캐나다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하자 트뤼도 총리가 나흘 만에 그를 찾아가며 성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트뤼도 총리와의 만찬 자리에서 '관세 부과가 두렵다면 캐나다가 51번째 주가 되는 건 어떠냐'고 농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주 NBC 방송 인터뷰에서도 “미국이 캐나다와 일방적 무역 적자를 겪으면 캐나다가 미국의 주가 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곧 국무회의를 거쳐 대미 무역리스크 예방을 위한 캐나다의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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