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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런 구정물이 천장·벽에서 ‘줄줄’...아파트에 무슨 일이?


입력 2025.02.27 08:24 수정 2025.02.27 09:54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인스타그램

니코틴으로 범벅이 된 아파트를 청소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26일 한 청소업체는 공식 SNS에 “집 안에서 담배를 피우지 마세요”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는 실내흡연으로 인해 아파트 내부가 온통 누렇게 변해있다. 업체 측이 강한 압력으로 천장을 비롯해 벽지 등을 쏘자 누런 구정물이 흘러내렸다.


업체 측은 “밀폐된 공간에서 담배를 피우면 내부 공간이 니코틴으로 오염되며 악취가 발생한다. 흡연은 건강에 해롭고 간접흡연 또한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건물 내부에서 흡연은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간접흡연 또한 신체에 악영향을 준다.


직접흡연을 하지 않은 사람도 오랫동안 간접흡연을 했을 때 체내에서 니코틴 대사물질이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하는 배우자를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병 발생률이 40%나 높고, 폐암 발생률을 30%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국인 성인 남자의 흡연율을 70%로 세계 1위다. 반면 여성의 흡연율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나라 중 하나다. 하지만 여성의 폐암 사망률을 남성과 함께 계속 증가하고 있다.


아이를 피해 밖에서 흡연을 해도 손에나 입에 니코틴 등이 묻고, 아무리 닦아도 화학물질이 깨끗하게 닦이지 않아 흡연 후 아이들과 접촉이나 대화를 하는 것조차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부모 중 한 명이라도 담배를 피우면 아이가 천식, 기침, 중이염 등 발현율이 6배나 높고, 폐 기능도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담배 연기 속 니코틴은 흡연 후 10초 이내 뇌에 도달해 도파민을 활성화시켜 쾌감과 긍정적 기분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혈중 니코틴 농도가 떨어져 흡연 욕구가 커지게 된다.


이에 흡연을 중단하게 되면 불면증, 우울, 긴장, 피로감 등 금단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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