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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 전 교수 유언장 발견…경찰 "지난해 작성 추정"


입력 2017.09.05 19:16 수정 2017.09.06 23:11        이한철 기자

"시신 발견한 가족에게 유산 넘기겠다" 유언장 내용 일부 공개

마광수 전 교수가 5일 숨진 채로 발견됐다. ⓒ 연합뉴스

마광수 전 연세대 국문학과 교수가 5일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66세.

이날 오후 1시 51분께 마광수 전 교수가 자택인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져 있는 것을 같은 아파트 다른 집에 사는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광수 교수는 평소 가사도우미와 함께 살고 있었지만, 이날 정오께 가사도우미가 집을 비우자 스스로 자신의 목을 매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마광수 교수는 최근 심각한 우울증 증세로 고통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마광수 교수가 남긴 유언장도 발견됐다. A4용지 1장짜리 유언장에는 자신의 유산을 자신의 시신을 발견한 가족에게 넘기며, 시신 처리 또한 그 가족에게 맡긴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유언장이 지난해 작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마광수 교수의 장례식장은 한남동 순천향대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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