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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김사복-힌츠페터, 사후 재회하나


입력 2017.09.05 19:39 수정 2017.09.06 23:12        이한철 기자

김사복 유가족 "아버지, 힌츠페터 옆에 모시고 싶다"

영화 '택시운전사' 중 한 장면. ⓒ 쇼박스

끝내 재회하지 못했던 김사복 씨와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는 사후 재회할 수 있을까.

5일 영화 '택시운전사' 측이 영화 속 주인공 김만섭의 실제모델인 김사복 씨의 사진이 공개된 것과 관련 "진위여부에 대한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CBS노컷뉴스'는 김사복 씨와 위르겐 힌츠페터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해당 사진은 김사복 씨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김승필 씨가 제공한 것으로 김사복 씨와 힌츠페터로 추정되는 두 사람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당시 힌츠페터와 함께 활동했던 동료 기자는 사진 속 인물이 힌츠페터가 맞다고 확인했다고 '한겨레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영화 제작사 측은 "만약 김사복 씨가 맞다면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라며 "(확인 결과를)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제작사 측은 해당 사진을 위르겐 힌츠페터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여사에게 보내 확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택시운전사' 개봉 후 김승필 씨는 자신이 김사복 씨의 아들이라며 "아버지가 1984년 12월 19일 하늘나라로 가셨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버지 유해를 힌츠페터 추모비 옆에 모시고 싶다"는 뜻을 밝혀 김사복 씨와 힌츠페터의 사후 재회 여부가 초미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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