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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금융비전포럼-주제발표2] 최공필 “혁신성장 위한 플랫폼 탈중앙화...대안은 블록체인”


입력 2018.05.24 11:24 수정 2018.05.25 00:16        배근미 기자

"금융 폐쇄성, 우리 경제 발전 막아" 생산적금융 등 정책 무용론도

"소수 엘리트 아닌 모두가 참여하는 탈중앙화 중요…사회적 합의 우선"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미래금융연구센터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2018 데일리안 금융 비전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미래금융연구센터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2018 데일리안 금융 비전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미래금융연구센터장은 24일 현 금융 플랫폼 운영체계가 한계에 봉착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블록체인 등을 통한 탈중앙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센터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2018 글로벌 금융비전 포럼' 발제자로 나서 "민간이 중심이 되고 시장이 중심이 되는 구체적 시스템이 바로 블록체인"이라며 "이 과정에서의 탈중앙화가 변화의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이른바 블록체인은 일부가 감독하고 규제하는 것이 아닌 개인 각각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나라 금융권의 폐쇄적인 문화 때문에 블록체인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어 "사실상 낡은 시스템이 변화를 막고 있다"며 "개인과 개인이 공동체로서 가치를 공유하고 발전시키는 것에 대한 합의가 없으면 탈중앙화는 만들어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미래금융연구센터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2018 데일리안 금융 비전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미래금융연구센터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2018 데일리안 금융 비전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최 센터장은 탈중앙화를 중앙집권에 대한 도전으로 인식하는 시선 역시 부담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 수용 가능한 기술이나 역량의 유무를 고려한다"며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은 시작되기도 전에 신뢰조차 받지 못하고 있고 기술발전을 위한 준비도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미래에 대한 준비를 구체화하려면 낡은 시스템이 변화를 수용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하는데 탈중앙화를 통해 유연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센터장은 국내 금융시장이 이미 탈중앙화가 가능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당국과 은행들의 변화만을 요구하기 보다 개인의 인식 변화와 사회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새로운 기술 도입에 대해 무작정 비판하기 보다 글로벌 전략을 구상하는 연결고리를 만들수 있어야 한다"며 "고령화 사회 등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하려면 지금부터라도 새로운 기술 도입을 받아들이는 마음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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