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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국정지지도 44.4% 역대 최저…'조국 파장'에 국정동력 '뚝'


입력 2019.10.08 03:00 수정 2019.10.08 06:08        이충재 기자

지난주 보다 2.9%포인트 하락…'부정평가' 52.3% 최고치

지난주 보다 2.9%포인트 하락…'부정평가' 52.3% 최고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도 과반을 기록하면서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논란의 파장이 문재인 정부의 국정동력을 위협할 수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7일 YTN 의뢰로 리얼미터가 발표한 주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지난주 보다 2.9%포인트 떨어진 44.4%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저치는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인 올해 3월 2주차에 기록했던 44.9%였다.

특히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2.1%포인트 오른 52.3%(매우 잘못함 40.6%, 잘못하는 편 11.7%)로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긍정‧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를 넘어선 7.9%포인트로 벌어졌다.

정치 성향별로 진보층(긍정평가 75.7%→77.0%)에서 긍정평가가 상승한 반면, 보수층(부정평가 78.8%→80.3%)에선 부정평가가 늘어나면서 성향별 '양극화 현상'이 뚜렸해졌다.

세부 계층별로는 20대(49.5%→41.7%)와 50대(43.9%→40.6%), 60대 이상(33.1%→30.3%), 대구·경북(40.8%→29.8%), 부산·울산·경남(38.5%→34.8%), 호남(68.3%→65.2%), 서울(46.2%→44.2%) 등 대부분의 연령층과 지역에서 하락곡선을 그렸다. 30대(57.4%→58.5%)에서는 소폭 올랐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 하락에 대해 "조국 장관과 검찰 개혁을 둘러싼 여야 진영간 대립 격화와 보수 진영의 개천절 장외 집회, 어려운 민생·경제 관련 보도 등이 중첩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 4일 전국 성인남녀 2007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 응답률은 5.6%)한 결과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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