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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규제 피한 아파텔, 아파트 대체상품으로 관심집중


입력 2019.10.16 11:23 수정 2019.10.16 11:23        권이상 기자

아파텔, 중소형아파트 대체상품으로 급부상…공급 늘고 청약성적도 우수

1%대 저금리 시대…시중금리 2배이상 안정적 수익률로 투자자들도 눈독

범어자이엘라 조감도. ⓒ데일리안DB 범어자이엘라 조감도. ⓒ데일리안DB


올 4분기 전국에서 1만1000여실의 신규 오피스텔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동기간 대비 현저히 줄어든 물량이지만,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아파트 분양시장 위축 전망과 함께 1%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주거용 오피스텔인 아파텔을 중심으로 각 지역의 알짜 입지에 공급될 계획에 있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10월 2주 기준) 올해 4분기 전국적으로 26곳, 1만1104실의 오피스텔이 공급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된 물량(70곳, 1만8124실)과 비교했을 때 절반 가량 줄어든 수치다. 월별로 살펴보면 ▲10월 17곳, 5079실 ▲11월 3곳, 1577실 ▲12월 6곳, 4446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8곳, 4171실 ▲부산광역시 3곳, 2257실 ▲인천광역시 4곳, 1377실 ▲광주광역시 1곳, 1050실 ▲울산광역시 3곳, 617실 ▲대구광역시 3곳, 597실 ▲서울특별시 2곳, 481실 ▲전라남도 1곳, 351실 ▲전라북도 1곳, 203실 순으로, 수도권으로 절반 이상(14곳, 6029실) 분양 물량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오피스텔 공급 물량이 줄어든 가운데 거래량은 증가하고 있어 희소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올해 7~8월 오피스텔 거래량은 2만8529건으로 집계되며 직전 5~6월 거래량(2만4617건)보다 3,912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던 3~4월(2만717건)과 비교하면 무려 7800건 이상 늘어난 셈이다.

더불어 지난 7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75%에서 1.5%로 인하한데 이어 추가 인하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당분간 꾸준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여기에 아파트 시장에 중점을 둔 강력한 정부 규제로 인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데다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아파텔이 실수요자들의 관심까지 끌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아파텔의 공급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부동산114 자료를 통해 아파트의 대체상품 격인 주거용 오피스텔의 공급 물량을 살펴보면 올해 1~3분기 전국적으로 분양한 전용면적 40㎡초과 주거용 오피스텔은 1만1721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된 물량(8995실)과 비교해보면 2726실 더 많이 공급된 셈이다.

단지별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더라도 아파텔의 약진이 눈에 띈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지난 7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분양한 ‘브라이튼 여의도’는 청약 접수 결과 849실 모집에 무려 2만2492명이 몰리며 평균 26.4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전용면적 59㎡에서 151.88대 1의 최고 경쟁률이 나왔다.

이보다 앞선 5월 대구 광역시 수성구 범어동에 선보인 ‘수성범어W 오피스텔’도 전용면적 78~84㎡로 구성된다. 이 단지 역시 528실 모집에 4827명이 접수하며 평균 9.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성구 소재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수성구 내 분양하는 아파텔의 경우 수성구 이외에 타지역 수요자들을 중심으로 문의가 많았다"면서 "수성구는 대구의 강남으로 불릴 만큼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에 자금력이 다소 떨어지는 3,40대 젊은층의 경우 아파트 대신 아파텔을 수성구 입성의 대안책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정부 규제의 영향도 덜 받지만, 임대수익 면에서도 여전히 시중 예금 금리의 2배 이상(9월 한국감정원 기준 5.46%) 수익률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예상된다"며 “더구나 아파텔은 아파트 못지 않은 상품성과 더불어 가격도 합리적인 만큼 1인 가구뿐 아니라 신혼부부 및 2,3인 가족의 실거주용으로도 많이 찾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전국적으로 올해 막바지 오피스텔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GS건설 자회사인 자이S&D는 11월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2-11번지 일대에서 주거용 아파텔 ‘범어자이엘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8층~지상 34층 전용 84㎡ 단일면적 총 192실 규모로 이뤄진다.

이 단지는 도보 약 1분거리에 동천초가 있는 것을 비롯해 수성구청역 주변의 명문학원가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대구지하철 2호선 범어역도 도보 약 10분거리에 있으며, KTX, SRT, 고속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동대구역환승센터도 반경 약 1.5㎞ 거리에 있어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또한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독서실 등 커뮤니티는 물론 옥상캠핑장이 설치돼 단지 내에서도 여가 및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입주 이후에는 간편식 위주의 무료 조식서비스(주말 제외) 및 층별 음식물 및 생활 쓰레기 수거 서비스(시행사 2억원 예치금 한정 무료 서비스), 입주민 전용 고급 캠핑카 무료 대여 서비스 등 다양한 주거서비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GS건설은 10월 경기도 성남시 고등지구 C1•C2•C3블록에서 '성남고등자이' 아파트, 오피스텔, 상업시설을 동시 분양 예정이다. 이 가운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2~52㎡ 363실을 분양한다. 인근으로 제2판교테크노벨리가 올해 말 준공 예정에 있으며 2023년 조성 완료를 목표로 제3테크노밸리 사업도 진행 중에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또한 분당권 및 강남권 생활편의시설 또한 쉽게 이용 가능하다.

두산건설은 10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 일대에 ‘대곡역 두산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4층, 전용면적 34~84㎡ 아파트 7개동 643가구, 전용면적 38~47㎡ 오피스텔 1개동 48실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바로 앞에 능곡초가 위치해 있으며 능곡중, 능곡고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경의중앙선 능곡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제2자유로 등도 가깝다.

대방건설은 10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30-1 B1블록에서 ‘송도국제도시 디엠시티 시그니처뷰’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그 중 오피스텔은 전용 84㎡ 단일면적, 총 628실 규모이다. 이 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과 랜드마크시티역(가칭, 예정)이 가깝다. 또한 단지 내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계획에 있어 원스톱 라이프를 즐길 수 있으며 오피스텔의 경우 전 호실에 테라스 및 드레스룸을 제공한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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