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귀국 후 체포..."혐의 인정안해"
비서·가사도우미 성추행·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해
비서·가사도우미 성추행·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해
비서와 가사도우미를 성추행·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한 김준기 전 DB그룹(옛 동부그룹) 회장이 미국에서 전격 귀국했다. 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돼 바로 경찰서로 이송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3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 전 회장을 체포해 경찰서로 이송했다.
김 전 회장 측은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 입국 계획을 미리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고 김 회장은 전날 미국 뉴욕에서 출발해 이날 새벽 한국에 도착했다.
경찰은 김 전 회장이 비행기에서 내린 직후 사전에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김 전 회장은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정말 죄송스럽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와 비서 성추행 혐의를)인정하지 않고 조사 과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법무부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요청한 지 3개월 만에 김 전 회장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이날 중으로 수사를 재개해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