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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단거리 발사체 2발 발사…최대 비행거리 370㎞·고도 90㎞(종합)


입력 2019.10.31 20:09 수정 2019.10.31 20:10        스팟뉴스팀

합참 "한미 정보당국, 제원 분석 중"

軍 "北 행위, 긴장완화 도움 안 돼"

북한이 31일 오후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연합뉴스 북한이 31일 오후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연합뉴스

합참 "한미 정보당국, 제원 분석 중"
軍 "北 행위, 긴장완화 도움 안 돼"


북한이 31일 오후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북한이 오늘 오후 4시 35분경, 4시 38분경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최대 비행거리는 약 370㎞, 고도는 약 90㎞로 탐지됐다. 한미 정보당국은 추가 제원에 대해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북한의 행위는 한반도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의 기종을 정밀 분석 중이다. 육상에서 해상으로 발사한 것으로 봤을 때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아닌 초대형 방사포나 신형 전술지대지미사일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특히 첫발에 이어 3분 만에 두 번째 발을 쏜 것으로 미뤄 초대형 방사포의 연발 시험사격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북한은 지난달 10일 오전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했으나, 한 발은 내륙에 낙하해 실패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비행거리는 330여㎞, 고도는 약 50~60㎞로 탐지됐다. 8월 24일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는 최대 380여㎞를 비행했고, 고도는 97㎞로 탐지됐다.

이날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의 비행거리와 고도는 8월 24일 쏜 초대형 방사포와 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북한의 행동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NSC는 (북한이 발사체를 쏘아 올린) 배경과 의도를 분석하는 한편,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날 오후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것을 발사했다"면서 "일본의 영역(領域)에는 날아오지 않았으며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발사체 발사는 지난 2일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SLBM '북극성-3형'을 발사한 지 29일 만이며, 올해 들어 12번째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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