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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가 리빙 승부…한샘 '넥서스'로 글로벌 공략


입력 2019.11.19 15:39 수정 2019.11.19 16:16        김유연 기자

16개 명품 브랜드와 손잡은 한샘, 넥서스 플래그십 오픈

공간연출로 한류확산…글로벌 브랜드 갤러리 목표

'넥서스 플래그십 서울 갤러리' 외부 전경. ⓒ한샘 넥서스 '넥서스 플래그십 서울 갤러리' 외부 전경. ⓒ한샘 넥서스

"넥서스 플래그십 매장의 목표는 세계 최고의 공간들을 만들어내는 갤러리가 되는 것이다. 리빙·디자인 부문에서 동남아, 유럽까지 진출하는 최고의 브랜드 갤러리를 만들겠다."

한샘의 부회장인 이영식 넥서스 대표는 19일 서울 논현동에서 열린 '넥서스 플래그십 서울 갤러리' 개장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하이엔드 럭셔리 부엌과 욕실, 건자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넥서스 플래그십 서울 갤러리는 배대용 건축가의 설계로 전체 3300㎡(1000평)에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꾸며졌다. 쇼룸에서는 주방, 욕실, 가구뿐 아니라 리모델링 공사에 필요한 마루, 타일 등의 건자재까지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넥서스는 15년간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이탈리아 가구 ‘몰테니’와 ‘다다’를 필두로 글로벌 조명 브랜드인 폰타나 아르테, 쉬람(침대 매트리스), 사코(패브릭), 케탈(아웃도어)까지 등 총 16개의 럭셔리 수입 브랜드를 선보인다. 쇼룸에는 가구뿐 아니라 리모델링 공사에 필요한 건자재를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로 만나볼 수 있다.

ⓒ데일리안 ⓒ데일리안

특히 80평형대 펜트 하우스 평면을 그대로 옮겨 실제 집처럼 꾸민 ‘리얼 하우스’가 눈길을 끈다. 넥서스에서 제안하는 가구와 건자재로 꾸며진 주방, 거실, 침실, 욕실까지 하나의 럭셔리 펜트 하우스를 체험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에도 공간 연출에 세계적 수준의 디자이너들이 있다"면서 "디자이너들과 기업이 함께 문화나 리빙스타일, 디자인 역량 등을 전 세계로 확대하는 것이 넥서스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최양하 한샘 전 회장의 퇴진 이후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 대표는 향후 글로벌 경영 행보에 대해서도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플래그십 서울 갤러리 정착이 우선 중요하고, 향후에는 동남아나 유럽까지 역으로 진출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리빙 디자인 분야에서 충분히 우리의 트렌드를 해외로 내보낼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최초의 시도"라고 강조했다.

최근 백화점 '빅3'도 '리빙'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고 점포 리뉴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012년 인수한 '현대리바트'를 시작으로 미국 유명 리빙 브랜드 '윌리엄스소노마', '포터리반', '웨스트엘름' 등을 잇달아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도 '피숀', '존루이스', '자주' 등 프리미엄 생활용품 편집숍을 운영해오다 지난해 2월 까사미아를 인수했다.

롯데백화점은 창립 40주년 기념일인 지난 15일 세계적인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더콘란샵 코리아'를 강남점에 오픈했다. 더콘란샵은 총 매장 규모 3305㎡(약 1000평)이다. 판매 중인 상품은 대부분이 해외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로 상품 구성비는 가구 55%, 키친 15%, 홈액세서리 25%, 소형가전 5% 등이다.

3만원대의 후라이팬부터 1백만원대의 쿡웨어 제품, 최소 200만원부터 최대 4000만원대의 소파, 100만원대부터 3000만원대까지의 식탁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업계가 리빙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최근 몇 년간 국내 리빙 시장의 규모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리빙 시장은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7조원 규모에서 2014년 10조원, 2017년에는 12조원으로 커졌다. 업계 안팎에서는 2023년 18조원까지 몸집을 불릴 것으로 전망한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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