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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강원산불 보상금 123억 선지급…추가 보상 진행”


입력 2019.11.20 14:59 수정 2019.11.20 15:00        조재학 기자

특별심의위원회 결정 따라 최종 보상금액 확정…개별 지급할 예정

20일 경차 산불 수사 결과 관련 한전 입장 발표…“안전관리강화”

특별심의위원회 결정 따라 최종 보상금액 확정…개별 지급할 예정
20일 경차 산불 수사 결과 관련 한전 입장 발표…“안전관리강화”

한국전력 본사 전경.ⓒ한국전력 한국전력 본사 전경.ⓒ한국전력

한국전력은 지난 4월 발생한 강원도 고성‧속초 산불 피해와 관련해 20일 이재민 보상과 안전관리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이날 경찰의 수사 결과 발표 직후 입장문을 내고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사과린다”며 “현재 이재민 피해보상을 신속하고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손해사정을 거의 마무리 하고, 손해금액이 확정된 이재민을 대상으로 보상금 일부를 선지급했다”며 “최종 보상금액을 결정하기 위해 특별심의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은 ‘고성군 산불피해 비상대책위원회’와 지난 5월 21일 실사협약을 체결한 뒤 8월 26일 1차 현장실사를 마치고,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특별심의위원회 결정을 통해 보상금 일부를 지난 추석 전에 지급한 데 이어 최근 2차 실사가 완료된 주민들에게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11일까지 한전이 고성의 피해 주민들에게 선지급한 보상금은 총 123억원(715명 대상)으로 집계됐다.

한전은 또 ‘속초시 산불피해 비상대책위원회’와도 지난 8월 19일 실사협약을 체결한 뒤 이달 11일에 현장 실사를 완료했으며, 조만간 보상 방안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전의 책임(과실) 비율에 대한 특별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최종 피해 보상금액을 확정한 뒤 개별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전은 산불 발생 이후 설비‧공사 관리에 대한 자체 점검을 한 데 이어 경찰 수사 결과를 토대로 추가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다만 지리적 특성과 화재사고 당시 이례적인 강풍에 따른 불가항력적 요인 등 사실관계 사항에 대해서는 향후 진행될 법적절차에 따라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전은 설비 안전 강화 대책도 발표했다.

단기적으로 강풍‧건조 지역에 안전보강형 전기 공급 방식을 개발하고 전선 단선 시 전기불꽃 발생을 최소화하는 장치 개발 등을 제시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안전 강화를 위한 신(新) 전력 기자재 개발, 고장 예지형 전력계통 운영 시스템 개발, 새 진단 기법 개발을 통한 설비 관리 고도화 등으로 설비 안전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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