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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제에 당첨 청약가점 높아지나…강남은 70점 육박


입력 2019.11.21 06:00 수정 2019.11.20 20:40        원나래 기자

서울 27개동, 당첨 가점 70점대 전망돼

“인기지역 물량 대기 수요자 늘어, 청약가점 더욱 높아질 것”

서울 27개동, 당첨 가점 70점대 전망돼
“인기지역 물량 대기 수요자 늘어, 청약가점 더욱 높아질 것”


올해(1~11월 초까지) 서울 아파트 당첨 평균가점은 지난해(57.8점)보다 약 4점 낮아진 53.9점을 기록했다. 서울의 한 아파트단지 전경.ⓒ연합뉴스 올해(1~11월 초까지) 서울 아파트 당첨 평균가점은 지난해(57.8점)보다 약 4점 낮아진 53.9점을 기록했다. 서울의 한 아파트단지 전경.ⓒ연합뉴스

올해 서울 아파트 청약 당첨가점이 지난해보다 낮아졌지만,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는 70점대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다.

20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1~11월 초까지) 서울 아파트 당첨 평균가점은 지난해(57.8점)보다 약 4점 낮아진 53.9점을 기록했다. 서울의 당첨커트라인 평균 최저가점도 53.5점에서 49.6점으로 낮아졌다.

반면 올해 아파트 당첨 평균가점이 가장 높은 대전은 2년 연속 60점대를 유지했다. 비규제지역인 대전은 최근 10년 동안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줄어든 가운데 외지인 투자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분양시장으로 청약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대전의 평균 최저가점은 56.6점, 최고가점은 71.8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에 분양한 대전 유성구 복용동 대전아이파크2단지 전용면적 84㎡에서는 84점 만점 당첨자가 나오기도 했다.

특히 투기과열지구인 서울 25개구 중 평균가점이 높은 곳은 송파구(68.5점)였다. 이어 강남구(65.4점), 동작구(65.2점), 성북구(64.7점), 서초구(60.3점) 순으로 60점을 넘었다. 이들 지역 중 서초구(55.9점)를 제외한 4개구의 당첨커트라인 최저가점도 60점 이상이다.

전문가들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지역인 강남, 송파, 강동, 영등포 등 서울 27개동 지역의 당첨커트라인이 70점대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지 발표 직후 분양한 ‘르엘 신반포 센트럴’의 당첨커트라인은 69점을 기록했다.

이에 서울 강남권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집값이 급등한 지역을 대상으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지정되면서 이들 지역의 물량을 기다리는 높은 가점의 청약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당첨 가점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윤 KB리브온 전문위원은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청약을 공략하려는 60점대 고가점 무주택자들이 청약통장 사용을 뒤로 미루면서 비인기지역의 당첨커트라인은 당분간 낮아질 수 있겠지만 무작정 기다릴 수만은 없을 것”이라며 “상한제 적용 지역이 확정되면서 고가점자들이 분양시장으로 대거 몰릴 것으로 보여 인기지역의 청약가점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뒤로 갈수록 오히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강남권을 비롯한 강동구 일대 재건축 아파트의 당첨커트라인이 70점대로 육박할 수 있다”며 “청약 가점이 낮은 무주택자들은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당첨가점이 낮은 틈새지역을 공략해보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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