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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AI 스피커 시장 진출…“인터넷 미연결 기기도 음성 제어”


입력 2019.11.21 12:07 수정 2019.11.21 12:08        김은경 기자

21일 ‘빅스비 개발자 데이’서 ‘갤럭시 홈 미니’ 공개

제조사 상관없이 적외선 리모컨 제품 모두 제어 가능

이지수 삼성전자 상무가 21일 서울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삼성 빅스비 개발자 데이 2019'에서 키노트를 하고 있다.ⓒ뉴시스 이지수 삼성전자 상무가 21일 서울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삼성 빅스비 개발자 데이 2019'에서 키노트를 하고 있다.ⓒ뉴시스

21일 ‘빅스비 개발자 데이’서 ‘갤럭시 홈 미니’ 공개
제조사 상관없이 적외선 리모컨 제품 모두 제어 가능


삼성전자가 ‘갤럭시 홈 미니’로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에 진출한다. 이 스피커는 제조사와 출시시기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전자제품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1일 서울 세종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빅스비 개발자 데이’에서 해당 제품을 공개했다.

기존 AI 스피커는 보통 인터넷 연결 기능이 있는 최신형 가전만을 제어할 수 있었다면, 갤럭시 홈 미니는 제조사에 상관없이 적외선 리모컨을 사용하는 제품이라면 모두 음성으로 제어 가능하다.

이지수 무선사업부 AI팀 상무는 “갤럭시 홈 미니에 리모컨 적외선 송신기를 4개 탑재해 사방으로 적외선을 쏠 수 있도록 했다”며 “거의 모든 리모컨 신호를 갤럭시 홈 미니에 등록해 삼성 기기 여부, 인터넷 연결 여부를 떠나 제어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아주 오래된 선풍기나 에어컨, TV 등의 가전도 AI 가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이날 전시장에서 인터넷 연결 기능이 없는 ‘한일 선풍기’ 제품을 빅스비로 음성 제어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하이 빅스비, 선풍기 켜줘”라고 명령하면 선풍기가 켜지고 “회전시켜줘”라고 말하면 회전을 시작했다.

이 상무는 “최근 진행한 갤럭시 홈 미니 베타 테스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이 제품을 통해 빅스비의 가정 내 접점을 늘리고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지난달 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발표한 빅스비 관련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이 행사에는 개발자 1000여명이 참석했다.

출시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최근 국내 베타 테스트가 종료된 만큼 수개월 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10만원 이하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정의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빅스비가 전 세계 사용자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인텔리전스 플랫폼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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