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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후 최다 판매 '르노 마스터'…밴 모델 당분간 판매중단


입력 2019.12.14 06:00 수정 2019.12.14 07:23        박영국 기자

시간 지날수록 입소문 타며 판매증가…1년 지나 최다 판매 이례적

디젤엔진 인증 문제로 밴 모델 내년 상반기 FL 계기 판매재개

시간 지날수록 입소문 타며 판매증가…1년 지나 최다 판매 이례적
디젤엔진 인증 문제로 밴 모델 내년 상반기 FL 계기 판매재개


전륜구동 방식으로 비포장 경사로에서도 우수한 등판능력을 보여주는 르노 마스터 밴.ⓒ르노삼성자동차 전륜구동 방식으로 비포장 경사로에서도 우수한 등판능력을 보여주는 르노 마스터 밴.ⓒ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가 수입해 판매하는 상용차 르노 마스터가 11월 660대가 팔리며 국내 출시 후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강화된 디젤엔진 규제 탓에 내년 상반기 새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올때까지 당분간 밴 모델 판매는 중단된다.

14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11월 마스터 판매량은 660대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3042.9%, 전월 대비로도 36.1%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마스터는 출시 초기 신차효과로 판매가 집중됐다 점차 시들해지는 일반적인 차종과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많이 팔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출시 첫 달 174대 이후 올해 2월까지 줄곧 두 자릿수 판매에 그치던 마스터는 3월 196대로 증가하더니 6월 버스 모델이 추가되면서 279대까지 급증했다. 8월에는 출시 후 처음으로 300대를 넘었고 9월은 500대, 11월에는 600대 고지를 차례로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마스터를 전형적인 ‘입소문 타는 차’로 보고 있다. 기존에 시장에 존재하지 않던, 즉 기존에 동일한 차종이 없던 차급으로, 운용 사례가 없다 보니 출시 초기에는 소비자들도 구매를 망설였지만, 점차 거리에서 눈에 띄고 활용 사례가 알려지면서 구매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마스터는 밴 모델의 경우 기존 현대자동차 쏠라티와 스타렉스의 중간 정도에 해당한다. 쏠라티의 덩치와 가격이 부담이고, 스타렉스나 포터·봉고 탑차의 공간 활용도가 아쉽던 소비자들을 공략하기에 적합한 차종이다.

마스터 밴 모델의 적재용량은 마스터 S가 8.0㎥, 마스터 L은 10.8㎥다. 그랜드 스타렉스 밴 3인승(5.2㎥), 포터 하이내장 탑차 슈퍼캡(8.5㎥) 등이 커버하지 못한 틈새시장을 마스터가 파고든 것으로 평가된다.

적재중량 면에서도 마스터 S(1000kg)와 마스터 L(1200kg)이 그랜드 스타렉스 밴 3인승(800kg), 포터 하이내장 탑차 슈퍼캡(1000kg)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

적재공간의 차고가 높고 지상고가 낮아 다양한 크기의 짐을 싣거나 푸드트럭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기 편리할 뿐 아니라 화물 상하차 편의성도 높고, 동력성능이 우수하며, 사계절 운행에 유리한 전륜구동 방식이라는 점도 마스터의 장점이다.

가격은 마스터 S가 2900만원, 마스터 L이 3100만원으로, 스타랙스 밴 3인승(2110만~2380만원)보다 다소 높지만 적재용량과 화물 상하차 편의성, 우수한 동력성능 사계절 운행에 유리한 전륜구동 방식 등 전반적인 활용성을 감안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르노 마스터 버스.ⓒ르노삼성자동차 르노 마스터 버스.ⓒ르노삼성자동차
마스터 버스는 스타렉스 승합차와 쏠라티 미니버스가 커버하지 못한 틈새시장을 공략한다. 스타렉스와 달리 실내에서 고개를 숙일 필요가 없는 높은 전고와 접이식이 아닌 고정석 좌석을 갖춰 승객에게 높은 수준의 편안함과 안전성을 제공하면서도, 쏠라티에 비해 작은 차체로 운행 부담이 크지 않고, 가격도 저렴하다는 게 장점이다.

전좌석 3점식 안전벨트와 전면충돌시 충격을 완화해주는 돌출형 엔진룸, 눈길이나 빗길에도 위험성이 적은 전륜구동 방식 등 안전성 측면에서도 장점이 많다.

승용차에서나 볼 수 있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HSA), 후방 경보 시스템, 익스텐디드 그립 컨트롤, 차체 자세 제어장치(ESC), 트레일러 흔들림 기능 등 첨단 전자 안전장치들이 기본 탑재된 것도 특징이다.

다만 12월부터 당분간 마스터 밴 모델은 국내에서 구매할 수 없다. 지난해부터 강화된 디젤엔진 규제로 기존 판매모델은 1년 유예됐으나 유예기간마저 만료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미니버스 모델만 판매되고 내년 상반기 마스터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계기로 밴 모델도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르노 마스터는 다양한 활용도와 고급스런 디자인, 오랜 기간 검증된 신뢰성 등 여러 강점으로 입소문을 타며 국내 상용차 틈새시장을 파고들고 있다”면서 “시간이 갈수록 판매가 늘고 있다는 게 그 방증”이라고 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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