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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1번 환자 방문 대구 교회 '슈퍼전파' 발생"


입력 2020.02.19 15:26 수정 2020.02.19 15:31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감염원을 31번 환자로 특정하진 않아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자료사진). ⓒ뉴시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자료사진). ⓒ뉴시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9일 "31번 환자가 방문한 교회에서 '슈퍼전파' 사건이 있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교회에서의 접촉자가 많았을 것으로 보여 교회 전체에 대한 선별검사와 진단검사를 시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전국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는 총 15명이다. 이중 13명이 대구‧경북에서 나왔고, 이들 중 11명은 31번 환자(61세 한국인 여성)와 같은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것으로 조사됐다.


정 본부장은 "31번 환자가 다녔던 교회에서 많은 노출과 환자 발생이 있었다"며 "교회에서 어떤 공간에, 어떤 날짜에 노출이 됐는지에 대한 조사와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는 해당 교회에서 슈퍼전파 현상이 일어났다고 했을 뿐, 31번 환자를 감염원으로 특정하진 않았다.


정 본부장은 "하나의 공간에서 11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은 건물 내지는 그 장소에서 대규모의 노출이 있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슈퍼전파 사건은 있었으나 누가 감염원이었고 어떤 감염경로를 통해 확산했는지에 대해서는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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