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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PK골, 대패 속 홀로 빛난 존재감


입력 2020.02.21 08:34 수정 2020.02.21 08:43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프랑크푸르트 원정서 1-4 대패 탈락 위기

황희찬 공격 주도하면서 잘츠부르크 최고 평점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은 황희찬(자료사진). ⓒ 뉴시스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은 황희찬(자료사진). ⓒ 뉴시스

PK골을 터뜨린 황희찬(24·잘츠부르크)이 팀의 대패를 막지 못했으나 최고 평점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잘츠부르크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코메르츠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 UEFA 유로파리그’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32강 원정 1차전서 1-4 대패했다.


이로써 잘츠부르크는 다가올 홈 2차전서 최소 3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만 16강에 오른다는 부담을 안게 됐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뛴 황희찬이 가장 돋보인 잘츠부르크다. 이날 프랑크푸르트는 경기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고 잘츠부르크는 이를 견디기 어려워하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프랑크푸르트는 슈팅 숫자에서 17-11, 유효 슈팅에서도 8-4로 크게 앞서며 공격을 주도했다. 잘츠부르크는 볼 점유율에서 51%-49%로 근소하게 앞섰으나 경기 분위기를 일찌감치 내주면서 크게 의미 없는 숫자가 되고 말았다.


황희찬은 PK로 후반기 첫 득점을 올렸다(자료사진). ⓒ 뉴시스 황희찬은 PK로 후반기 첫 득점을 올렸다(자료사진). ⓒ 뉴시스

그래도 홀로 빛난 선수는 황희찬이다. 황희찬은 최전방 공격수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해 실점을 막는데 애를 쓰는 모습이었다.


황희찬은 슈팅이 딱 한 차례에 불과했으나 키 패스를 무려 4개나 제공, 잘츠부르크 공격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또한 연계플레이는 물론 드리블 돌파도 나무랄 데 없었다.


0-4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던 후반 40분 페널티킥도 황희찬이 키커로 나섰다. 황희찬은 자신에게 주어진 득점 찬스를 오른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어 팀의 영패를 막았다.


경기 후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잘츠부르크서 가장 높은 평점 7.3점을 부여했다.


한편, 해트트릭을 달성한 프랑크푸르트의 일본 공격수 가마다 다이치는 평점 9.0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고점을 받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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