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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률 70%…대중음악공연, 거리두기 지침 완화해달라”


입력 2021.10.26 09:20 수정 2021.10.26 09:20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뮤지컬·연극 등 다른 공연 장르와 차별 없애야"

대중음악공연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군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

26일 (사)한국연예제작자협회, (사)한국매니지먼트연합, (사)대한가수협회, (사)한국음반산업협회, (사)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 (사)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대중음악 산업군에 대한 규제 완화를 호소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협회 측은 국내 음반 및 공연제작자, 가수, 실연자, 창작자, 매니저, 유통사 등 엔터테인먼트 전체 산업군 종사자들의 입장을 대변해 정부 기관에 형평성 있는 지침 완화를 요청했다.


대중음악 공연의 2020년 티켓매출액은 2019년 대비 85% 감소(▽3000억원/19년 3533→20년 533억원), 2021년에는 19년 동기(1∼8월) 대비 85% 감소(▽1536억원/19년 1812→276억원)했다.


이에 따라 협회 측은 “대중음악공연은 주로 컨벤션센터·체육관 등 정규공연시설 외에서 개최되고 있어, 현재 거리두기 지침 4단계의 정규공연시설 외 공연금지는 실질적으로 대중음악공연에 대한 차별이라는 현장의 목소리가 높다”며 “더욱이 대중음악공연을 제외한 뮤지컬·연극 등은 주로 정규 공연장에서 개최되고 있어 현 지침 하에서도 공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형평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짚었다.


또 “케이팝 공연은 일반적으로 국내 공연을 시작으로 하여 해외 투어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국내 공연이 불허된 상태에서 최근 일부 가수들을 중심으로 국내 공연 없이 해외 투어를 먼저 시작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으며 이에 따라 케이팝의 원동력인 내수시장이 오히려 장기 침체에 빠지고, 국내 팬들에겐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국내 대중음악공연은 비말 전파의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근거로 제한을 받고 있는 것과 달리 프로 스포츠는 호응, 함성, 환호가 동반되는 대규모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방역수칙이 조정되어 관중이 입장하고 있다.


협회는 “감염 고위험 분야라는 우려와 달리 국내에선 관객 간 집단감염 사례가 전무하며, 오히려 해외에서는 선제적인 대중음악공연의 성공적인 사례들을 통해 함께하는 코로나 시대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대한민국도 전 국민 백신 접종 완료율 70%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대중음악 산업군에 대한 규제 완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특히 대중음악공연에 대해 뮤지컬, 연극 등의 다른 공연 장르와 차별 없이 방역지침 준수를 전제로 마스크 착용, 백신접종완료자에 대해서는 거리두기 지침을 완화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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