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교동계 만난 이재명 "김대중 정신 실천 노력"

입력 2021.12.03 00:00 수정 2021.12.02 18:27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李, 권노갑·임채정·문희상 등과 간담회

동교동계 입장문서 "이재명이 곧 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김대중 도서관을 둘러본뒤 사저에서 당 원로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일 동교동계 원로들과 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의 거목이기도 하고, 뿌리이기도 한 DJ(김대중 전 대통령) 정신을 현실에서 실천해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권노갑 김대중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원기·임채정·문희상 전 국회의장,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 김태랑 민주당 고문 등 동교동계 원로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김 전 대통령과 함께했던 어르신들의 뜻에 어긋나지 않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의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이라는 말을 언급하며 "정말 그렇게 해보려고 노력한다. 문제의식을 가져도 현실에서 구현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그렇다고 지향을 잃어버리면 안 되니 두 가지를 잘 조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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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이사장은 "반드시 정권재창출을 해 김대중 정신과 모든 정책을 이어받아 민주당이 역사에 길이 남을 수 있는 정당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화답했다.

문 전 의장은 동교동계 입장문을 통해 "제4기 민주정부 수립이 곧 김대중 정신의 계승이라고 확신한다"며 "민주당의 당 동지들과 국민이 선택한 민주당의 이재명이 김대중 정신을 이어갈 유일한 후보"라고 밝혔다.

문 전 의장은 "김대중 정신의 정통성은 이재명에게 있고, 이는 이재명의 정체성이 곧 민주당의 정체성이 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제4기 민주정부 수립 대의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