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속도를 최대 250%까지 높일 수 있는 신발이 개발됐다.
12일(한국 시각) 미국 매체 씨넷은 미국 스타트업 회사 '시프트 로보틱스'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신발을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제품의 이름은 '문워커스(Moonwalkers)'로, 롤러스케이트를 닮은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러나 문워커스는 롤러스케이트와 다르게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도록 제작됐다.
신발 하단에는 브러실리스 DC 모터로 구동되는 휠 8개가 장착됐다.
최고 속도는 시간당 11km다. 일반 성인 걸음으로 시간당 4~4.5km 정도를 걷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2.5배 빠르다.
한번 충전 시 걸을 수 있는 거리는 약 10.5km다. 완충에는 1시간 30분 정도가 걸린다. 신발 무게는 한 족당 1.9kg다.
해당 신발은 사용자의 움직임에 적응해 모터 전력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까지 포함됐다. 내리막길에서는 사고 예방을 위해 감지 센서가 작동한다고.
회사 측은 이 신발이 가까운 거리를 출퇴근하는 직장인 등에게 유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신발 한 쌍의 가격은 약 1,199달러(한화 약 158만 원)다. 정식 출시 후에는 1,400달러(약 185만 원)로 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