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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T, 내년 ESG전략으로 민간주도성장 뒷받침


입력 2022.12.12 11:00 수정 2022.12.12 11:00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CVC연계 펀드·조달연계R&D로 민간 투자 유도

첫 한미 공동R&D 착수…신뢰성 바우처 78%↑

첨단전략산업 분야 인재양성 1564억원 지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지난 8일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와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민병주 KIAT 원장(왼쪽), 로리 로카시오(Laurie E. Locascio)NIST원장).ⓒKIAT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민간 주도 기술혁신과 경제안보 실현을 위해 민간 활력 제고(Encourage), 공급망 안정성 확보(Stabilize), 산업 대전환 지원(Growth) 등 3대 전략을 추진한다.


KIAT에 따르면 민병주 KIAT 원장은 취임 100일을 앞둔 12일 경영·서비스 혁신을 주제로 NEW KIAT TF를 운영한 결과를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민 원장은 글로벌 경기침체, 자국 이기주의,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등 기업이 대응해야 할 현안에 맞춰 산업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저성장 국면에서도 혁신적 신산업에 뛰어드는 기업에 민간 투자가 활발하게 연계되도록 마중물 역할을 강화한다.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과 연계한 정책펀드가 내년 상반기부터 가동된다. 지난달 운용사로 효성벤처스,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를 선정했고 조성금액은 1010억원이다.


민간 VC 자금 유치를 필수 조건으로 해 기업의 사업다각화와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하는 '스케일업 기술사업화' 사업도 213억원 규모로 추진한다.


신산업 분야 기업이 초기 판로를 확보하도록 공공기관의 구매 수요와 연계해 실증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데 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민간기업이 직접 수요를 제안하는 길도 열려 공공 조달을 넘어 민간 시장으로 진출도 가능해진다.


아울러 국가 간 치열해지는 기술패권 전쟁에 대응하기 위해 소부장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


KIAT는 핵심 소부장 품목 자립화와 고부가가치 유망품목을 육성하기 위해 전국 공공연구기관과 5개 소부장 특화단지 등에 테스트베드 장비를 구축하는 데 내년 75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신뢰성 바우처 사업의 지원 규모도 올해 대비 78%(110억원) 늘어날 예정이다. 기업당 최대 지원 한도를 50% 상향하고 기술을 지원하는 기관 간 서비스 경쟁을 유도해, 기업 친화적인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핵심 공급망과 선도 기술 확보를 위해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등과 30억원 규모의 공동 R&D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논의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에 대응하고 주력사업 전환을 시도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도 늘린다.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라 업무 위탁기관으로 지정된 KIAT는 전략산업 지정 및 통계조사, 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규제 개선, 인재양성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3개 분야에 대해서는 특성화대학(원)(570억원), 인재양성부트캠프(150억원) 외에 석박사·학사급 인재(738억원)와 예비취업자, 재직자(106억원) 대상의 교육이 이뤄진다.


신소재 발굴에 필요한 인공지능(AI)을 개발하고 부품 설계시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개발 기간과 비용을 단축시키는 가상공학 플랫폼 구축 사업은 올해 138억원에서 내년 300억원으로 지원 규모가 확대된다.


친환경 차량 개발 등 미래차 전환 관련 기술개발 사업에 내년 100억원을 신규로 투입한다. 내연차 부품기업을 위한 기술지원과 컨설팅에도 79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민병주 KIAT 원장은 "민간 부문의 혁신 동력 확보를 위해 내년에 산업 경쟁력을 키우고 경제안보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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