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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시다, 9일에는 G7 회원국 방문…13일에는 바이든 만난다


입력 2023.01.05 04:35 수정 2023.01.05 06:38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3대안보문서 바탕 미일동맹 강화 보여줄 것"

미일정상회담서 中 대만문제·北 대응 등 논의할 듯

""G7서 '핵무기 없는 세계' 실현 메시지 전할 것"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4일 미에현 이세시 소재 이세신궁을 참배한 뒤 연두 기자회견을 가지고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9일부터 G7 회원국인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캐나다를 잇따라 방문하고 13일에는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난다.


교도통신, NHK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4일 미에현 이세시 이세신궁을 참배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13일 미일정상회담이 개최되는 것과 관련해 "안보 관련 3대 문서 개정을 바탕으로 미일동맹을 한층 강화한 점을 보여주겠다"며 "긴밀한 협력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양안문제를 비롯해 최근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고 있는 북한 대응,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16일 외교·방위 기본 방침을 담은 '국가안전보장전략', 방위 목표와 수단을 담은 '국가방위전략', 방위비 총액과 장비 규모를 정한 '방위력정비계획 등이 있는 3대 안보 문서 개정을 발표했다. 중국과 북한의 군사력 강화에 대응해 적의 미사일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 보유와 난세이 제도 전력 증강 등의 내용 등을 골자로 한다.


기시다 총리의 백악관 방문은 총리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일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진행된 바 있다.


아울러 미국 방문에 앞서 9일부터 G7 회원국인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캐나다를 방문한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5월 일본이 G7 의장국으로서 히로시마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점을 언급하며 "러시아의 행동으로 핵무기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 피폭지인 히로시마에서 '세계를 향해 핵무기 없는 세계' 실현을 위한 강력한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편적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해 G7과 세계의 연대를 보여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그는 올해 집중할 경제 과제로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저출산 대책을 꼽고 "새로운 경제 선순환 기반을 기동시키고, 더는 미룰 수 없는 문제에 계속해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제까지의 정권 운영에 대해 "시대의 큰 전환기"라고 진단하며 "미래 세대에게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를 정면에서 우직하게 도전하고, 하나하나 답을 내놓는 것이 기시다 정권의 역사적 역할이라고 생각해왔다"고 전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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