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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 소매용 CBDC 효과 제한적 …도매용 인프라 구축할 것"


입력 2023.03.22 09:24 수정 2023.03.22 09:24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1일 "한은이 2년 동안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한국의 경우 신속 자금이체 시스템이 발달돼 소매용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의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BIS와 함께 도매용 CBDC를 기반으로 토큰화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국제결제은행이 '국가별 CBDC 도입추진 경험과 계획'을 주제로 진행한 '이노베이션 서밋'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해 "한국에서는 이미 자산 토큰화가 진행 중이고, 수요도 많다. 화폐의 토큰화도 고려해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한국의 가상자산 현황에 대해서 "한국 성인의 16%가 가상화폐 거래를 위한 계좌를 갖고 있다"며 "내 골칫거리 중 하나"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CBDC 관련 이해 관계자에 대한 질문에는 "한국의 IT 기업들은 한은의 거액·소액결제시스템에 참가시켜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빅 테크가 지급결제 시스템에 참가할 경우 신규 CBDC 플랫폼을 통해 '제로 리스크' 원칙이 준수될 수 있는지 점검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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