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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금)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이러려고 검수완박 했나"…野 돈 봉투 살포 의혹 일파만파 등


입력 2023.04.14 07:30 수정 2023.04.14 07:30        김미나 (wlswnalsk@dailian.co.kr)

윤관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 참석을 위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2021년 5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와 관련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윤 위원장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 20여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집행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러려고 검수완박 했나"…野 돈 봉투 살포 의혹 일파만파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가 살포됐다는 의혹으로 정치권이 술렁이는 가운데, 소위 '검수완박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까지 파장이 미치고 있다. 문재인정권 말미에 민주당이 무리해서라도 처리한 배경이 자신들의 범죄를 감추기 위함이 아니었느냐는 의심에서다.


13일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부패 혐의 국회의원'이 쏟아지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토착 비리 혐의는 '민주당 부패 게이트'의 서막일 뿐이었다"며 "이재명 당 대표는 물론 노웅래 의원, 윤관석 의원, 이성만 의원, 이학영 의원, 기동민 의원, 이수진 의원(비례) 등이 부패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날 서울중앙지검은 정치자금법 위반 등을 근거로 민주당 윤관석 의원과 이성만 의원, 송영길 전 대표 보좌관 박모 씨 등 10여 명의 자택과 사무실 2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을 통해 윤 의원 등에게 6000만원을 건넸다는 혐의다.


▲"두 개의 태양은 없다"…홍준표에 칼 빼든 김기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당 상임고문에서 해촉했다. 홍 시장이 '상임고문 자격'을 내세우며 '김재원·전광훈 문제'로 김 대표를 연일 비판하자, 아예 그 자격을 박탈해버린 것이다.


대선주자급 홍 시장은 당 서열 1위인 김 대표를 향해 "전광훈 목사에게 무슨 약점을 잡힌 것이냐" 등 수위 높은 비판을 해왔다. '김기현-홍준표' 설전이 반복되면서, 자칫 여권 내 권력투쟁으로 비칠 양상까지 보인 터였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준표 대구시장을 당 상임고문에서 해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촉 이유에 대해선 "당 상임고문의 경우, 현직 정치인이나 지자체장으로 활동하는 분은 안 계신 게 관례였기 때문에 그에 맞춰 정상화 한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지난해 10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당시 당 상임고문으로 위촉됐다.


해촉 사실이 알려진 직후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여러 건의 글을 올리며 분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엉뚱한데 화풀이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잘못돼가는 당을 방치하고 그냥 두고 가만히 보고만 있겠냐"며 "비판하는 당내 인사가 한둘이 아닌데 그들도 모두 징계 하는게 어떠냐. 이참에 욕설 목사를 상임고문으로 위촉하라"고 쏘아 붙였다.


▲김건희 여사, 尹대통령 빈틈 메꾸는 '광폭 행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5월 10일)을 앞두고 김건희 여사가 최근 광폭 행보를 이어가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이달 말 예정된 미국 국빈 방문과 한미정상회담 준비에 주력하고 있는 윤 대통령을 대신해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며 지원 사격에 나선 모습이다.


김건희 여사는 13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진행된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출범식에 참석해 전몰·순직군경 유가족과 이들의 어린 자녀를 후원·지도하는 멘토단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순직 경찰인 고(故) 유재국 경위의 가정을 찾아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되어 국가의 마음이 무겁다"며 "유재국 경위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평화롭고 안전한 일상을 누릴 수 있다"고 했다.


한강경찰대에서 근무하던 유 경위는 2020년 2월 가양대교 인근에서 한강에 투신한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순직했다.

김미나 기자 (wlswnal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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