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우승에 도전했던 성유진의 LPGA 투어 첫 승 기회는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성유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3시즌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그레이스 김에 이어 공동 2위에 올랐다.
전날까지 선두를 달리며 우승 가눙성을 키웠던 성유진은 이날 최종 라운드서 버디 4개와 보기 하나로 3언더파 69타로 호성적을 거뒀으나 그레이스 김, 류위에게 추격을 허용, 결국 연장전서 승부를 펼치기로 했다.
결국 1차 연장전에서 성유진이 파를 지키지 못한 반면, 과감함을 동반한 그레이스 김이 버디샷을 성공하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경기를 마친 성유진은 "내 골프 인생의 좋은 경험이었다. 초청해 준 롯데에 감사하다. 다음 기회가 온다면 꼭 우승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후원사 초청 선수로 참가한 KLPGA 투어 루키인 황유민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에 올라 경쟁력을 입증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김효주는 최종 라운드에서도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공동 48위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