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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고 올라오던 NC, 리그 에이스 페디 부상 이탈 '충격'


입력 2023.06.14 17:14 수정 2023.06.14 17:1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에릭 페디 ⓒ NC 다이노스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3위까지 치고 올라왔던 NC 다이노스에 악재가 떨어졌다.


NC는 14일 창원NC파크에서 시작하는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에이스 에릭 페디(30)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불펜 피칭에 앞서 오른쪽 전완부에 불편함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상태는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할 수 있지만, 당분간은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다.


최근 10경기에서 무려 8승을 따내며 지난주 단독 3위에 올랐던 NC에는 너무나 안타까운 소식이다.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하면 치명타다.


페디는 데뷔 시즌 12경기 만에 10승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역대 최소경기 10승 타이 기록. 1993년 정민철(당시 빙그레)에 이어 31년 만에 나온 세 번째 대기록이다. 10승 고지를 밟은 페디는 다승-평균자책점(1.74) 1위, 탈삼진(89개) 2위를 달리고 있다.


시속 140㎞ 중후반의 투심 패스트볼과 변형 슬라이더로 불리는 '스위퍼'를 앞세운 페디는 지난 4시즌 NC 에이스로 활약했던 드류 루친스키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NC를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에이스라는 평가를 받았다.


자칫 페디의 부상 이탈이 길어지면, 롯데 자이언츠와의 3위 싸움은 물론이고 4위 자리도 위태롭다. NC와 5위 두산 베어스는 1.5게임 차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예정했던 15일 두산전에 등판하지 못하는 것만 해도 큰 손실이다.


지난 시즌 포함 MLB에서 6시즌 활약한 페디는 2021년 워싱턴 내셔널스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고, 그해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꼈던 투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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