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시내버스 250원, 광역버스 350원, BRT 400원 인상 추진
인천시는 도시철도 운송 적자를 줄이기 위해 성인 기준 지하철 기본요금(10㎞)을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요금 인상은 서울시·경기도·한국철도공사와 최종 협의를 거쳐 오는 10월 중 시행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요금은 지난 2015년 1050원에서 1250원으로 오른 뒤 8년간 동결돼 왔다.
그동안 물가와 인건비 상승 등이 누적됨에 따라 최근 2년간 인천지하철의 연평균 운송적자는 1760억원을 기록했다.
시는 애초 올해 지하철 요금을 300원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시민 부담을 고려해 인상 폭을 줄였다.
시는 하반기에 시내버스 250원, 광역버스(직행좌석) 350원, 청라∼강서 광역간선급행버스(BRT) 400원을 인상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 경우 성인 기준(교통카드) 버스 요금은 간선버스 1500원, 지선버스 1200원, 타 시·도행 좌석버스 1550원, 공항행 좌석버스 1900원이 된다. 광역버스 요금은 3000원으로, BRT는 2600원으로 오른다.
인천시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인상 폭을 최소화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