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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 "오은영이 멘탈코치…프로그램 1인당 3억 원"


입력 2023.11.01 17:23 수정 2023.11.01 17:39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다가 각종 사기 행각이 드러난 전청조(27)씨가 정신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까지 언급하며 거짓 인맥을 과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CBS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남 씨와 전 씨의 최측근인 A씨는 전 씨가 남 씨의 펜싱아카데미 학부모와 코치 등을 상대로 벌인 사기 수법을 설명했다.


A씨는 전 씨가 펜싱아카데미 학부모들에게 자신을 '매널'이라는 회사 대표라고 소개한 뒤, 1인당 수억원에 달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부모들에게 '매널'이라는 실체도 없는 회사를 거론했다"면서 "전 씨는 (매널에서)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진학에 유리한 스포츠 종목인 펜싱·아이스하키·승마 등을 한 데 모아 재벌가를 상대로 비밀리에 프로그램을 기획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전 씨는 오은영 박사와 이부진 사장을 언급했다는 것.


A씨는 "(전 씨가 매널에) 오은영 박사를 붙여서 멘탈 코치까지 해서 (학부모들에게) 한 달에 '1인당 3억원'을 받겠다고 했다"며 "3억원이라는 금액이 말도 안 되는데 사람들은 혹했다"고 말했다.


또 "전 씨가 이부진 사장과 대단히 친분이 있는 것처럼 모든 사람한테 과시했다"면서 "(이부진 사장과)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추천받았다고 정말 자세하게 묘사했다"고 전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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