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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면전서 "그만두시라" 자랑한 김용민…與 "기괴하다"


입력 2023.11.03 00:00 수정 2023.11.03 00:18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아무도 몰랐는데, 김용민 자랑하듯 공개

김근식 "개딸 환심 사려는 얄팍한 계산"

與 "협치의 손길 애써 뿌리치려는 모습"

野 최재성도 "저열해…민주당에 마이너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한 정치권 안팎의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오로지 강성 지지층에게 잘 보여 개인의 정치적 이익만 얻어 보겠다는 '저열한 술수'를 펼치고 있다는 비판이다. 김 의원은 앞서 2024년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하며 "이제 그만두셔야죠"라고 말했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자랑하듯 공개한 바 있다.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라는 지적에도 김 의원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2일 SBS라디오 '정치쇼'에 출연한 김 의원은 "'그만두셔야지요'라고 하니 (윤 대통령이) 다시 뒤돌아보면서 웃는 표정이기는 했는데 약간 못마땅한 웃음 같은 표정을 보였다"며 "못 들었다면 다시 한 번 더 말씀드리겠다. 두 번, 세 번도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비판 수준을 넘어섰다'는 지적에는 "대결과 강경 일변도로 막 나가는 국정기조를 그만 두셔야 한다는 의미도 같이 포함해 얘기를 한 것"이라며 "단순히 빨리 내려오라는 의미만 얘기를 한 것은 아니고, 복합적인 의미다. 대통령도 그렇게 알아들으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쟁 중단'을 선언한 국민의힘은 정제된 언어로 김 의원의 행태를 꼬집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내민 협치의 손을 애써 뿌리치려 하고 있다"며 "국회가 국민 마음을 얻는 유일한 길은 민생을 위한 협치뿐"이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개별 인사들은 분을 삭이지 못했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에게) '이제 그만두셔야죠'라고 하고 개딸들은 독립투사라도 된 양 김용민을 찬양한다"며 "정치적 견해는 다를 수 있으나 기본은 있어야 한다. 기본 인성과 예절이 없는 민주당과 의원들은 국민들이 심판할 것"이라고 적었다.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을 지낸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페이스북에 "여야 신사협정과 협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돌출 행위"라고 김 의원을 향해 날을 세웠다. 특히 "본인이 그랬다고 사후에 스스로 떠벌리는 것이야말로 가장 기괴한 모습"이라며 "정치적 극단주의에 편승해 개딸용 환심을 사기 위한 얄팍한 계산"이라고 꼬집었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이렇게 하면서 어떻게 협치를 하고 (윤 대통령에게) '이재명 대표를 만나달라, 영수회담을 하자'고 할 수 있느냐"며 "'그만 내려오시라'는 말은 오히려 이재명 대표에게 할 얘기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에 출연해 "대통령 면전에서 그만두라고 얘기를 하고 또 자기가 그렇게 했다고 공개하는 것은 매우 저열한 것"이라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성 지지자들은 환호할지 몰라도 어차피 총선은 중도 게임 아니냐. 중도 확장 이런 얘기를 하기 전에 기본적으로 국민들이 보는 정치에 대한 시선이 있다"며 "김 의원 같은 분이 민주당 구성원으로서 플러스가 되는지 마이너스가 되는지, 내가 보기에는 계속 마이너스 되는 짓만 했다"고 지적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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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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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 2023.11.03  01:20
    같은 이름을 가진 두 마리가 왜 그렇게 똑같이 천박하고 상스러운지 원! 
    목사가 부모라는 개만도 못한 돼지 김용민이 못잖은 쓰레기!
    참으로 개똥만도 못한 쓰레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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