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서 오는 6일~17일까지 진행…청소년 20명 참여
각종 상담 및 금융·경제교육 등 체험활동 중심으로 구성…치유프로그램도 시범적용
참가 희망 청소년, 3일까지 유선으로 신청 가능…프로그램 참여, 수업일수로 인정
이기순 "청소년 사이버도박 문제 해소되고 건강한 일상 회복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
여성가족부(여가부)가 온라인 카지노와 스포츠 토토 등 사이버도박에 빠진 청소년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기숙형 사이버도박 치유 캠프'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전북 무주군에 있는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에서 6∼17일 11박 12일 과정으로 진행된다. 행사에는 도박 문제로 학업과 가족·교우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 20여명이 참여한다.
캠프는 각종 상담과 금융·경제교육, 자아찾기 프로그램 등 체험활동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여가부가 개발 중인 '청소년 사이버도박 중독 예방·치유 상담 프로그램'도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3일까지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 063-323-2285)이나 청소년상담복지센터(☎ 1388)로 신청하면 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만큼 수업일수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기순 여가부 차관은 "사회적 관심과 체계적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의 사이버도박 문제가 해소되고 건강한 일상이 회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가부에서 올해 처음 실시한 사이버도박 진단조사에서 중1·고1 88만여 명 학생 중 약 2만9000명이 사이버도박 위험군으로 분류돼 청소년 도박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지난해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실시한 '청소년 도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초(4~6학년)·중·고등학교 재학생 가운데 4.8%인 약 19만 명이 도박 문제 위험집단으로 나타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