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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선정 D-1 '코리아 원팀' 파리 집결 '표심 영끌' 나섰다 [Busan is Ready]


입력 2023.11.28 01:00 수정 2023.11.28 01:00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한덕수 총리 등 대표단, 온종일 수십개국 대표·관계자 만나 분투

정부·민간, 중앙·지방 'Korea One Team'으로 표심 공략

대통령실도 힘 보태 "남은 하루도 부산엑스포 유치 최선"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도착 직후 한식당에서 유치교섭 전략회의를 개최, 2030 부산세계박람회 막판 총력전을 위한 유치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Busan is Ready"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 투표를 하루 앞둔 27일, 한덕수 국무총리 등 정부 고위급 인사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투표장소인 파리에 총집결했다. 이들은 '코리아 원 팀 (Korea One Team)'으로 이날 하루 분초를 쪼개 D-1 마지막 유치 활동을 총력 전개할 예정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밤까지 BIE 총회 참석차 파리를 방문 중인 BIE 회원국 대표들과 오찬 세미나와 리셉션을 포함해 촘촘하게 면담을 갖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역량과 비전을 설명하면서 지지를 최대한 끌어모을 예정이다.


또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오영주 외교부 2차관 등 정부 인사들도 투표의 향방을 가를 핵심 표밭을 대상으로 최종 교섭을 펼친다.


엑스포 유치를 위해 지난 23일부터 파리 현지를 방문 중인 주요 기업들도 최종 투표 순간까지 숨가쁘게 뛰며 유치 교섭에 힘을 보탠다. 재계는 그간 유치교섭을 전개하며 파악한 상대국과의 경제협력수요를 토대로, 부산엑스포를 통해 한국과의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시 범시민유치위원회는 노트르담 성당, 루브르 박물관 등에서 현지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한복체험 행사 등을 펼치고 세느강 엑스포 청사초롱 불밝히기 행사를 진행하며 부산의 매력을 알리는 막바지 홍보에 나선다.


앞서 한 총리는 전날 저녁 파리에 도착해 늦은 밤까지 부산 엑스포 지지를 호소하는 외교 활동과 내부 회의를 벌였다. 사우디를 지지했던 일본이 부산을 지지하는 등 긍정적 신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부산시와 정부 관계자들은 차분하게 유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현지에서의 주요 교섭 일정과 구체적인 일정을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 사우디에서 우리를 지지하는 나라 정보를 입수해 해당 국가를 강하게 압박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어, 막판 전략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게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 총리는 "역대 어느 때보다 치열한 유치전인 만큼 아쉬움을 남기지 않도록 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뛰겠다"며 "국민 여러분께 좋은 소식을 드리고 싶다고 대표단 모두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영국과 프랑스에서 만난 각국 대표단으로부터 정부와 민간이 한몸이 돼 함께 뛰는 모습을 보며 대한민국이 참 대단한 나라라는 말을 참 많이 들었다"며 지난 윤 대통령의 순방 중 접했던 유치전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부산엑스포 유치 노력에는 대통령과 대통령실 뿐 아니라 기업과 각종 사회단체, 그리고 여야를 초월해 국회와 정치권의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며 "김진표 국회의장과 야당 의원들이 주축이 된 부산엑스포 특위도 함께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 그리고 정부는 그동안 부산 엑스포 유치에 최선을 다해왔고 남은 하루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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