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유동규 "김용 실형? 주위 사람들은 도구일 뿐…수혜자는 이재명"


입력 2023.11.30 18:01 수정 2023.11.30 20:09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유동규 "저도 그 안에 있을 때는 발을 깊숙이 넣은 줄 몰랐다"

"국민들께 죄송하고 앞으로 사실대로 말씀드릴 것"

"다 제 눈앞에서 일어난 일…없다고 말한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아"

"내게 죄 없는 것 아냐…가담한 부분 있으니 앞으로 재판에 성실히 임할 것"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지난 6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 증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실형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대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이재명을 위한 도구였다"며 "수혜자는 이재명"이라고 강조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 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가 김 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직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유 씨는 "저도 그 안에 있을 때는 발을 깊숙이 넣은 줄 몰랐다"며 "국민들에게 죄송하고 앞으로 사실대로 말씀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 제 눈앞에서 일어난 일이고 사실이다. 없다고 말한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대로 말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유 씨는 이날 자신이 무죄를 선고받은 것에 대해서는 "내게 죄가 없는 것은 아니고 가담한 부분도 있다"며 "앞으로의 재판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재판부는 김 씨가 불법 정치자금 6억원, 뇌물 7000만원을 받았다고 판단하고 그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유 씨의 경우 정치자금 전달에 관여했으나 김 씨와 공범으로 볼 수는 없다는 법리적인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