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한국도로공사 외국인 선수 부키리치(세르비아)와 타나차(태국)가 이웃들을 위한 김치 담그기 행사에 동참했다.
부키리치와 타나차는 5일 경북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 구내식당에서 펼쳐진 '2023 사랑의 김장 나눔'이라는 의미 있는 행사에 참여해 고무장갑을 끼고 김치를 담갔다.
김천은 도로공사 배구단 연고지다.
구단은 "김장철을 맞이해 연고지 지역상생과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본사 구내식당에서 행사를 열었다"며 "구단주 함진규 사장과 임직원, 배구단 사무국 인원과 선수단도 함께 참여했다"고 전했다.
외국인 선수 부키리치와 아시아쿼터(AQ)로 선발한 타나차도 이날 김장 행사에 동참했다.
부키리치와 타나차는 구단을 통해 "김천에서 홈 경기를 할 때마다 지역 팬분들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아서 힘이 났다. 열심히 만든 김치가 팬들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담군 김장 김치 3000㎏은 쌀 6000㎏(20㎏ 300포대)과 함께 연고지 김천 지역 결손가정, 독거노인, 저소득층 등 300세대에 기부된다.
한편, 도로공사 배구단은 '도드람 2022-23 V리그'에서 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을 꺾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올 시즌은 3승9패(승점12)로 6위에 자리하고 있다. 7일에는 수원체육관에서 2위 현대건설을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