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전자 근로자 400여명 임금 및 퇴직금 미지급 관여 혐의
검찰 이미 지난 10월엔 '박영우 사촌' 박현철 구속기소 하기도
검찰이 임금체불 혐의를 받는 대유위니아그룹 박영우 회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7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부장 허훈)는 박 회장의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중이다. 박 회장은 지난해 7월부터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인 위니아전자 근로자 400여명에 대해 임금과 퇴직금 약 302억원(임금 133억원·퇴직금 169억원)을 주지 않은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미 지난 10월 박 회장의 사촌인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를 근로기준법 위반 및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었다. 당시 검찰은 "박 대표가 취임한 지난해 5월부터 약 14개월 동안 임금과 퇴직금 등을 지속적으로 체불해 온 점을 확인했다"며 "충분한 변제 기간을 부여했지만 그동안 변제 약속을 수차례 지키지 않아왔고, 이에 피해근로자들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박 회장까지 수사선 상에 올린 건 대유위니아그룹의 다른 계열사에도 유사한 임금 체불이 발생하고 있어서다. 검찰은 박 회장을 각 계열사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실소유주로 보고 있다.
대유위니아그룹이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제출한 변제 계획서에 따르면 계열사인 위니아 전자·위니아전자 매뉴팩처링·위니아 등에서 발생한 임금체불은 지난달 30일 기준 총 708억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