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핑계로 구치소 나와 도주…마약사범, 필로폰 투약 혐의 추가기소

부산지검, 8일 마약사범 필로폰 소지 및 투약 혐의로 추가 기소

발목 핀 제거 수술 핑계로 구치소 나와…도주 3달여 만에 검거

검찰 "검거 과정서 소지한 필로폰 22g 압수"

검찰 로고 ⓒ검찰

수술을 받는다며 구속 집행정지 상태로 구치소를 나왔다가 도망친 마약사범이 도주 기간에도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이 드러나 추가로 기소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검은 마약사범 A씨를 필로폰 소지 및 투약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돼 재판받던 A씨는 발목의 핀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겠다며 지난 8월 부산지법에 신청한 구속 집행정지가 받아들여지자 구치소를 나왔다.

그러나 그대로 도주했고 석 달여 만인 지난달 23일 경남 양산에서 검찰 수사관들에게 검거됐다.

검찰 관계자는 "검거 과정에서 A씨가 소지한 필로폰 22g을 압수했다"며 "A씨가 석 달의 도주 기간에도 중에도 필로폰을 재차 투약한 사실을 확인해 추가로 기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