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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공갈 혐의' 임혜동 2차 소환조사…휴대전화 포렌식 착수


입력 2023.12.21 15:57 수정 2023.12.21 16:29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서울 강남경찰서, 21일 오전 9시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임혜동 추가조사 진행

경찰 "자세한 수사 내용 확인 어려워…진술 내용 종합해 다각도로 수사 예정"

임혜동 씨가 2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 선수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협박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협박 당사자로 지목된 전 프로야구 선수 임혜동씨(27)를 전날에 이어 21일 다시 소환했다.


21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임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


또 임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서울경찰청에 포렌식을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수사 내용은 확인이 어렵고 진술 내용을 종합해 다각도로 수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씨는 전날 오후 1시부터 약 10시간가량 경찰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그는 당시 경찰에 출석하며 "김씨 측 (주장)과 사실 관계가 명확하게 다른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임씨는 넥센 히어로즈 선수 시절 선배인 김씨에게 공갈·협박 혐의로 지난 6일 고소당했다. 김씨는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임씨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임씨로부터 지속해서 합의금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했다.


김씨 측은 임씨가 코로나19로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됐던 당시 김씨와 임씨 등 5인 이상이 술자리를 가져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한 것과 관련해서도 협박하며 합의금 명목의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당시 예술체육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하는 군인 신분이었다. 임씨가 이 점을 이용해 김씨를 협박했고 4억원에 달하는 합의금을 받아낸 뒤에도 계속해서 금품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반면 임씨는 "김하성에게 일방적으로 꾸준히 폭행당했다"라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해 논란이 된 술자리 외에도 상습적으로 폭행 당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김씨 측은 "일방적·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데 이어 지난 11일 임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추가 고소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일 김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김씨 주변 인물 등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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