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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민주당, '개딸 선거연합'으로 당대표 방탄하겠단 것"


입력 2024.02.06 10:04 수정 2024.02.06 10:08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이재명 5일 '준위성정당 선언'

강력 질타…"언변 참으로 졸렬"

"준연동형 비례제 고수로 의회

독재 계속하겠다고 선언한 것"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고수 입장을 겨냥해 "운동권 개딸 선거연합으로 당대표 방탄을 계속하겠다는 것"이라고 강력 질타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압도적 다수의 민주당에 의해 입법 폭주로 얼룩진 최악의 21대 국회에 이어 22대에서도 민주당이 운동권 정당과 손잡고 의회독재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선언"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우선 그는 "민주당의 변명 중 가장 기가 막힌 내용은 '위성정당 금지법' 노력이 여당 반대로 실패했다는 것"이라며 "21대 국회 내 압도적 다수 의석으로 무소불위 횡포를 벌이며 입법 폭주를 일삼던 정당이 갑자기 무슨 약자 코스프레인지 모르겠다. 위성정당 금지법도 마음 먹으면 통과시킬 수 있었는데 그 책임을 소수 여당에 뒤집어 씌우는 언변이 참으로 졸렬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야권은 준연동 비례대표제가 다당제를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병립형 비례대표제보다 나은 제도라고 주장한다"면서 "그러나 국민이 이해할 수 없는 선출방식을 거쳐 결과만 다당제가 되면 그것은 이론의 껍데기로 국민을 속이는 일"이라고 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22대 총선에서도 야권 정당들이 준위성정당, 통합형 비례정당이란 말장난으로 비례 의석을 나눠갖고 이를 매개로 짬짜미 공천으로 지역구 거래까지 한다면 민주주의는 지금보다 더 심하게 퇴행할 것"이라며 "독수독과(毒樹毒果)라고 잘못된 선거제도라는 나무에서 민주주의라는 열매를 맺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준연동 비례대표제의 산물인 21대 국회에서 민주주의가 조금이라도 발전했는지 민주당은 답을 해보길 바란다"며 "이번에 과연 투표용지가 몇㎝나 길어질지 지난 총선 쌍둥이 버스에 이어 또 어떤 황당한 꼼수가 행해질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위성정당의 탄생은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최악의 퇴행"이라며 "우리 당은 국민이 알기 쉽고 민심이 그대로 선겨 결과에 반영되는 선거법을 위해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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