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80기 졸업생 향해
"여러분이 대한민국"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6일 "북한의 핵위협과 불법도발 가능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이날 육군사관학교 화랑 연병장에서 진행된 육사 제80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우리 대한민국 국군은 합법과 불법, 문명과 반문명, 정의와 불의의 싸움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장관은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안보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전체주의 진영 간의 신냉전이 격화되고 있다"고도 했다.
이어 "우리 군은 현재 강한 정신력으로 장병들을 무장시키고, 적을 압도하는 국방 태세를 구축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고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국방혁신 4.0'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선진 국방문화를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육군사관학교의 역사는 호국의 역사"라며 "육사는 지난 78년간 북 세습왕조의 적화야욕에 맞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정예 장교를 양성해 왔다. 생도 1·2기 선배님들은 6·25전쟁이 발발하자 임관도 하기 전에 전선으로 달려갔다. 이후에도 많은 육사인들이 북한의 계속된 도발에 맞서 싸웠다"고 강조했다.
신 장관은 육사 80기 졸업생과 관련해선 "'빛나는 달'이라는 80기 기수명처럼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도 밝게 빛나는 호국의 간성이 되기 바란다"며 "자랑스러운 육군사관학교 80기 신임장교 여러분 모두의 무운과 건승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낯선 이국땅에서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졸업하는 8명의 외국군 생도들에게도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 장관은 "정부는 여러분의 삶이 존중받고 귀하게 대우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여러분이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