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경선 지역에 부산 5곳 포함…대부분 현역-비현역 매치
1차 경선에서는 현역 의원이 모두 승리…도전자 부담감 ↑
부산 지역 5곳이 포함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이 막을 올리면서 국민의힘 부산 총선 라인업이 이번 주 대부분 결정날 예정이다. 최근 국민의힘 경선에서 현역 의원 대부분이 살아남으면서 '현역 불패'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 원칙이 부산 경선에도 적용될지 여부를 두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6~27일 부산 부산진을·동래·금정·연제·수영 등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해 28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3차 경선도 이주 진행되는데 부산 중영도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들 지역에 대한 경선 여론조사는 28~29일 진행되고, 결과는 내달 1일 발표할 계획이다.
이들 지역 대부분은 현역 의원과 비현역 의원의 대결로 치러진다. 정치신인이나 여성 등에 가산점이 주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국민의힘의 '현역 불패'가 계속되고 있어 도전자들의 부담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1차 경선의 경우 현역과 비현역이 맞붙은 충청도 5곳은 정우택(충북 청주상당)·이종배(충북 충주)·엄태영(충북 제천단양)·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장동혁(충남 보령서천) 등 현역 의원이 모두 승리했다.
먼저 동래에서는 초선인 김희곤 의원과 권영문 전 부산지법 부장판사, 서지영 국민의힘 전 총무국장의 3파전이 벌어지고 있다. 권영문 전 부장판사는 총선에 처음 출마해 '신인(삼자 경선)' 4%를, 지난 총선에 나섰던 서 전 국장은 '비신인 여성(삼자 경선)' 3%를 적용받게 됐다. 그러나 삼자 경선으로 치러지는터라 가·감점과 별개 현역 의원의 프리미엄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 투표를 진행할 경우에는 박빙의 승부가 예측된다. 서 전 국장의 경우 2020년 총선에서 김희곤 의원과 맞붙어 4.4%p 차이로 석패한 바 있다.
금정구는 초선 백종헌 의원과 김종천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가 대결한다. 이들은 지난 총선에서 불거진 '공천 파동'의 당사자로 극심한 갈등을 겪은 이력이 있다. 백 의원의 경우 탈당 이력이 있어 5점의 감산 핸디캡을 안았다.
연제구에서는 초선 이주환 의원과 김희정 전 의원의 대결이 있다. 김 전 의원이 '비신인 여성(양자 경선)' 5%를 안고 경선에 나서게 됐다. 이번이 세번째 맞붙는 것인 만큼 두 사람의 자존심을 건 승부가 벌어질 전망이다. 과거 두 번의 경선 대결에서 양측은 서로 1승 1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수영구에서는 부산시당위원장인 전봉민 의원과 장예찬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승부를 펼친다. 전봉민 의원은 과거 탈당 이력이 있어 5점 감산 핸디캡을 받았다. 장 전 최고는 '정치 신인'으로 분류돼 15%의 가산을 받았다.
부산진을은 3선 이헌승 의원과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경선을 치른다. 이 의원은 '동일 지역 3선 이상' 에게 주어지는 15%의 감산 핸디캡을 받았다. 정 전 논설위원은 양자 경선 '신인(양자 경선)'의 7% 가산을 얻었다.
전문가는 '현역 불패'가 부산 지역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6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가점이 약한 측면이 있다. 현역 의원들의 지역 장악력이 확실한 만큼 현역 의원들을 이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지적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같은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은 지난 선거에서 너무나 심하게 졌다. 그 아비규환에서 살아남은 사람이 지금 현역들"이라며 "경쟁력 있는 사람들이 주로 살아남아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