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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의사 총궐기에 "굴하지 않고 국민 생명 지킬 것"


입력 2024.03.03 15:17 수정 2024.03.03 15:59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전공의 이탈 '엄정 대응' 재차 천명

"증원 포함 의료개혁 완수할 것"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정부는 어떠한 상황이 오더라도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국 의사 총궐기에 엄정 대응 방침을 재차 천명했다.


한 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의료체계를 최대한 정상적으로 유지하여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정부가 전공의들의 의료현장 복귀를 요청한 지 3일이 지났지만, 대부분의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고 있다"며 "전공의들이 스승과 환자, 나아가 전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것을 정부는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어떤 이유로든 의사가 환자에 등을 돌리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며 "불법적으로 의료 현장을 비우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정부는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정부의 의무를 망설임 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 방침도 밝혔다.


아울러 "(의료계는) 2000명 증원이 너무 과도하고 증원 과정에 의사들과 충분한 협의가 없었으며 무리한 의사 증원이 의학교육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주장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2000명 증원은 오히려 필요 최소한의 확충 규모"라고 반박했다.


이어 "지금 증원하지 않으면 비정상이 계속 누적돼 후대에 더 큰 부담을 떠넘기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반드시 의료개혁과 의료정상화 정책을 완수해 국민의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 등 의사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의대 정원 증원 및 필수 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열고 정부의 의료개혁에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정부는 의사가 절대로 받아들이기 힘든 정책을 '의료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며 "정부가 의사의 노력을 무시하고 오히려 탄압하려 든다면 강력한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공의들의 의료 현장 이탈에 대해서는 "중생을 구하기 위해 자기 몸을 태워 공양한 '등신불'처럼 정부가 의료 체계에 덧씌운 억압의 굴레에 항거하고 '의료 노예' 삶이 아닌 진정한 의료 주체로 살기 위해 분연히 떨쳐 일어난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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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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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떡 2024.03.03  04:40
    의새 집회에 참석 안하면 제약 회사 약 바꾸겠다고 협박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제약 회사 직원 참석 강요 의새가 얼마나 이 사회에 썩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 동안 환자의 고통 그리고 의새의 의료사고로 힘없이 돌아가신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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