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일 JTBC·메타보이스 여론조사
이재명 '변호인 군단' 원외 친명 김기표
5선 현역 설훈 의원에 '36%p' 큰 격차
국민의힘 박성중 상대로 20%p 높아
22대 총선이 2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 부천을에서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박성중 국민의힘 후보를 크게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현역 설훈 의원은 9% 지지율에 그쳤다.
JTBC가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지난 11~12일 이틀간 100% 무선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김기표 후보는 45%, 박성중 후보는 2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사이의 격차는 20%p로, 오차범위(±4.3p)를 훌쩍 넘어서는 큰 격차를 보였다.
특히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당화를 비판하며 탈당한 부천을 현역인 설훈 의원 지지율은 9%에 머물렀다. 설훈 의원의 지지율이 아직까지 김기표 후보 지지율 대비 5배의 차이를 보인 것이다.
김기표 후보는 이재명 대표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변호인으로 이른바 '이재명 변호인 군단' 중 하나로 꼽히는 원외 친명계로 분류된다.
다만 이번 조사는 민주당 경선 후보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실시됐다. 김기표 후보는 지난 11~12일 본 여론조사가 먼저 실시된 뒤, 13일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부천을 경선 승자로 발표됐다.
상대적으로 민주당세가 강한 부천을에서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을 지지하겠다'는 '정부지원론'은 27%에 그친 반면,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을 지지하겠다'는 '정부심판론' 응답은 49%로 집계됐다. '제3지대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1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