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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경찰서, "사직 전 병원 자료 삭제하라" 최초 작성자 재소환


입력 2024.03.18 18:09 수정 2024.03.18 18:11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경찰, 포렌식 작업 진행…게시글 최초 작성자는 현직 의사

해당 게시물 내용 병원 업무 지장…업무방해 혐의 적용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의료공백 사태가 한 달간 이어지고 있는 18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관계자에게 한 아이가 안겨서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경찰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전공의들에게 사직 전 업무 자료를 삭제하라는 취지의 글을 작성한 사람을 재소환해 조사했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서울 지역 의사인 최초 작성자 A 씨를 지난 14일 추가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사에서 경찰은 포렌식 작업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일 A 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9일 소환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게시글 최초 작성자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올라온 글.ⓒ온라인 커뮤니티

현직 의사인 A 씨는 지난달 19일 새벽 1시 반쯤 의사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사이트 '메디스태프'에 전공의들에게 병원 자료 삭제를 촉구하는 게시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해당 사이트는 의사면허를 인증해야 가입할 수 있는 곳으로, 게시글에는 "바탕화면, 의국 공용 폴더에서 인계장을 지우고 나와라"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경찰은 해당 게시물의 내용이 병원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게시글 작성자에게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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