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언론국민연합, 19일 성명 발표
자유언론국민연합(공동대표: 박인환, 이준용, 이철영)은 총선을 20여일 앞둔 시점에 기세를 올리고 있는 MBC의 ‘선거판 흔들기’ 만행을 규탄한다.
MBC는 총선을 코앞에 두고 편파보도를 노골화하고 있다. 최근 이종섭 대사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에 관한 MBC의 편파보도는 이성을 잃은 수준이다. 황상무 수석 발언과 이종섭 대사 관련 뉴스를 계속 쏟아내며 시청자들에게 ‘여당 망했다’는 인식을 각인시키기에 혈안이다.
황상무 수석 관련 MBC 뉴스 리포트 기자는 “언론자유를 존중한다”는 대통령실의 입장문에 대해 사실을 은폐·왜곡하며 오히려 ‘언론탄압’이라며 비방·선동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을 한 민주당 양문석 후보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와 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의 옹호 입장을 내보내며 사태를 무마하는 듯한 메시지를 내보냈다. 또한 MBC는 민주당 내외에서 제기되는 ‘비명제거작전’이란 비난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우선 MBC가 악랄하게 왜곡하고 있는 황 수석의 발언에 관한 팩트를 살펴보면, 황 수석은 지난주에 방송기자들 몇 명이 점심을 같이하자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그 자리에 갔다고 한다. 방송기자 후배 5명과 함께 즐겁게 식사하면서, 과거 김신조 무장공비 청와대습격사건, 818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등을 얘기하면서 자신의 군대생활(정보사 근무)얘기를 하게 됐다고 한다.
문제의 ‘회칼테러사건’ 얘기는 과거 권력의 언론 겁박 사례들을 얘기하던 중 나온 것으로, "과거에는 이런 테러사건도 있었고, DJ 시절에는 언론사 전면세무사찰로 ‘조중동’ 사주가 모두 구속된 일도 있었지만 우리는 절대로 그런 짓 안 한다"며 “언론도 정부에 대한 악의적인 보도를 자제해달라"는 취지로 꺼낸 얘기라 한다. 그런데도 유독 MBC만이 발언의 배경이나 취지는 빼고 악의적으로 엮어 ‘회칼테러사건’만 부각시킨 것이다.
대통령실은 황 수석의 발언 의도와 추지를 파악한 뒤 MBC 보도를 악의적인 보도로 판단하고 사과 표명 수준으로 대응한 것이다. 황 수석이 민감한 사안을 사례로 든 것은 신중하지 못한 처신으로 비난 받을 수는 있겠지만, 악의적으로 거짓·왜곡 보도를 일삼는 MBC의 왜곡보도에 나라와 국민이 끌려 다니는 꼴이 되어서는 안 된다.
MBC는 김장겸 전 MBC 사장이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14번 후보가 된 사실에 대해서도 “노조탄압으로 유죄를 확정 받은 범법자”라는 비난을 계속하고 있다. 김장겸 후보는 문재인 정부 당시의 사장해임조치 등 온갖 탄압에도 불구하고 언론노조에 점령된 MBC를 균형 있는 공영방송으로 복원시키기 위해 분투해온 인물이다. MBC 뉴스데스크가 김장겸 후보에 대해 <‘부당노동행위’ 김장겸 전 MBC사장 포함>이란 자막까지 달아가며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지난 설 특사에서 사면된”이라고 보도한 건 그들로선 당연한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대통령에게 이종섭 주 호주대사 귀국과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경질을 촉구하며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키우는 ‘협공 작전’에 나섰다. 일부 언론에서도 ‘국민 여론’ ‘민심’을 거론하며 “이 대사 귀국과 황 수석 경질”을 주장하면서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대통령의 입장을 압박하고 있다. 이런 사태에 대해 MBC는 쾌재를 부를 것이다.
정부나 국민은 이런 MBC의 악의적 책동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
진실을 호도하고 선거에 영향을 끼치려는 불순한 의도의 MBC에게 국민의 이름으로 경고한다. 진실을 외면하고 거짓, 조작을 일삼는 MBC의 악행은 국민들의 분노에 스스로 자멸을 초래할 것임을 명심하라.
2024년 3월 19일
자유언론국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