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수사정보 유출 혐의, 인천청 간부급 경찰관 체포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가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배우 이선균씨의 수사정보 유출사건 관련 혐의로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 1명이 체포됐다.ⓒ사진공동취재단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가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배우 이선균씨의 수사정보 유출사건 관련 혐의로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 1명이 체포됐다.

21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인천경찰청 소속 간부급 경찰관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이씨 마약 사건 수사 진행상황을 담은 보고서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A씨는 마약범죄수사계가 아닌 다른 부서에 근무학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 소속 부서 사무실과 인천경찰청에 대한 2차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경찰은 지난 1월 22일에도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을 비롯해 이씨 수사 정보를 자세히 보도한 언론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A씨를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송해 수사정보 유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압수물 분석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이씨의 마약 투약 혐의는 지난해 10월 19일 언론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이씨는 언론보도에 앞서 같은 달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형사 입건됐고 이후 세 차례 경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이후 이씨는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