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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347% 주식도 처분"…직원 실수에 1억5천 쓴 뷰티유튜버


입력 2024.03.26 16:48 수정 2024.03.26 16:50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127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한 뷰티 유튜버가 자신의 발언을 책임지기 위해 수익률 347% 주식까지 처분하며 구독자와의 약속을 지킨 사연이 알려졌다.


ⓒ회사원A

유튜버 회사원A는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에 '1억 5000만원 여러분께 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당초 회사원A는 한 달 전 무렵 신제품 관련 설문조사를 올리면서 "참가자 전원에게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급 예상 인원은 약 100명으로 제한했다고.


회사원A는 "몇 시간 정도 설문조사를 열어두고 100명이 차면 수동으로 끊어야 했다"면서 "근데 담당자가 설문조사를 종료하지 않아 이틀 정도 진행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당초 (기프티콘) 예산은 100만원 정도였는데, 몇만 명이 참가해서 계산해 보니까 (기프티콘 금액만) 1억 3000만~5000만원 정도 된다"고 밝혔다.


결국 회사원A는 자금 마련을 고민 하던 중 보유한 주식을 팔기로 결정했다는 것. 회사원A는 "쿠폰을 드리기 위해 주식 계좌 잔고를 쓰겠다"며 "집을 빼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현금화가 바로 가능한 주식 계좌를 사용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원A

그러면서 자신의 주식 계좌 현황도 직접 공개했다. 회사원A는 총 1억 5400만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 중이었다. 수익률은 45.39%였다. 특히 엔비디아 수익률은 무려 347.48%였다.


다행히도 손해를 보지 않았다는 그는 "미국장 개장하면 다 팔고 내일 국내장 개장하면 싹 다 팔아서 여러분에게 쏘겠다"라고 했다. 실제 그는 당일 저녁 미국 주식시장 개장 후 직접 애플, 아마존, QQQ 등 보유 주식을 처분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회사원A는 "그래도 내가 이렇게 주식을 팔아서라도 수습할 수 있는 게 어디야"라며 "기프티콘은 유효기간 지나면 환불 안 되고 자동 소멸하니 맛있게 드셔라"라고 긍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누리꾼들은 "엄청난 금액인데 책임지는 모습이 대단하다" "그냥 무마할 수도 있었을텐데 마인드가 다르다" "정면돌파한 대인배" "사업 더 번창하기를" 등 칭찬과 응원을 보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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