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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만원? 헛웃음 나오네" 축제서 난리 난 제육덮밥 수준


입력 2024.04.03 00:09 수정 2024.04.03 00:09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온라인 커뮤니

서울 여의도 벚꽃축제에서 판매하는 1만원짜리 제육 덮밥이 가격 대비 다소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바가지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의도 벚꽃축제 제육덮밥 최악이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현재 진행 중인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에 전날 다녀왔다는 작성자는 "이런저런 이벤트가 있어서 간만에 즐거웠다"면서도 "현장에서 식사하려다 즐거운 분위기를 망쳤다"고 밝혔다.


그는 "푸드존에서 1만원짜리 제육 덮밥을 주문하고 깜짝 놀랐다"며 당시 주문한 제육 덮밥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제육 덮밥에 올려진 건 고기 몇 점과 단무지 3개로, 한눈에 봐도 부실해 보인다.


작성자는 "국물도 없고 그나마 몇 조각이라도 있던 제육은 비계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축제 운영관리 측에 민원을 넣어봤으나 불친절한 응대만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민원 부스에 얘기하고 왔는데 이번 주까지 기다렸다가 답이 없으면 영등포구청에 직접 민원을 넣겠다"며 "우롱당한 기분에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시식코너인 줄" "편의점 제육 삼각김밥 양이 더 많겠다" "보자마자 헛웃음 나왔다" "어린이용이냐" "차라리 편의점 도시락이 푸짐하겠네" "음식으로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축제 때마다 왜 이러는 걸까" 등 반응을 보였다.


지역축제 바가지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폐막한 '경남 진해 군항제' 먹거리 판매 매대에서도 어묵 꼬치 2개를 1만원에 판매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축제 기간 중 주최 측과 상인들은 어묵꼬치 6개를 1만원에 판매하기로 했으나 합의한 내용이 지켜지지 않았던 것.


이에 창원시 측은 바가지요금으로 적발된 업소는 진해군항제에서 영구 퇴출하고 홈페이지에도 관련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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