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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승 신지애…박민지보다 먼저 21승?


입력 2024.04.03 15:22 수정 2024.04.03 15:2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개인 통산 20승 기록한 뒤 일본, 미국 해외 무대서 활약

모처럼의 국내 대회에서 이예원, 박지영과 함께 한 조

국내 개막전에 나서는 신지애. ⓒ AP=뉴시스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은 한국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신지애(36)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다.


신지애는 4일 제주도 테디밸리 골프&리조트에서 열리는 2024시즌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 1600만원)에 출전한다.


신지애의 KLPGA 투어 출전은 지난 2022년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3시즌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국내 무대로만 범위를 한정하면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을 끝으로 해외 투어에 집중했던 신지애다.


일본을 중심으로 미국 LPGA 투어에도 몸담고 있는 신지애는 지난해 경기도 파주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통해 국내 팬들과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신지애가 모처럼 KLPGA 투어 무대에 나서는 이유는 자신의 세계 랭킹을 좀 더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은퇴 전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내건 신지애는 2024 파리 올림픽을 정조준하고 있다.


신지애가 올림픽에 나서기 위해서는 세계 랭킹 15위 이내 진입해야 하는데 현재 18위에 머물고 있어 선전이 요구된다. 여기에 하나 더. 신지애는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국내팬들과 호흡할 수 있다.


대회 출전을 앞둔 신지애는 “오랜만에 국내 팬들을 만나서 기대가 크다. 지금까지 골프 선수를 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여러 투어에 출전하고 있지만, 환경이 변하더라도 스스로의 루틴을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어려움은 없다”라면서 “이번 대회에 최선을 다하면서 모든 선수뿐만 아니라 갤러리 분들과도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대회를 만들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 KLPGA

만약 신지애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새로운 역사가 작성될 수 있다. 바로 역대 최다승 부문이다.


2006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신지애는 그해 신인왕은 물론 대상, 상금왕, 평균타수상 등을 모두 거머쥐며 지배자로 우뚝 섰다. 최단 기간 누적 상금 10억원 돌파 및 한 시즌 최다승(9승) 기록 등이 신지애 클럽에 의해 작성됐고 지금까지 KLPGA 투어에서만 20승을 쌓아올렸다.


이는 故(고) 구옥희와 통산 최다승 타이. 그리고 구옥희, 신지애를 바짝 쫓고 있는 이가 있으니 바로 박민지다. 2022년까지 두 시즌 연속 6승을 적립한 박민지는 지난해에도 2승을 따내며 개인 통산 18승으로 이 부문 역대 3위에 올라있다. 박민지 역시 통산 최다승 경신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


다만 아쉽게도 박민지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 출전을 앞두고 있어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한편, 신지애는 이번 대회서 KLPGA 투어 최강자 반열에 올라선 이예원, 박지영과 한 조를 이룬다. 신지애의 첫 티샷은 4일 오후 12시 15분 1번홀 티잉 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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